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라이벌 KB-신한, 1분기 실적 막상막하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KB, 순익 1.27兆·신한, 순익 1.91兆…최대 분기 실적

라이벌 KB-신한, 1분기 실적 막상막하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광호, 박선미 기자]업계 1위를 다투는 KB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첫 경영실적 발표에서 각각 분기 기준 역대 최대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올해 1분기 증권·카드 등 비은행 부문 성과에 힘입어 1조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시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 2분기에도 기대할만한 성과가 예상되는 만큼 ‘리딩금융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은행·비은행 부문 균형성장과 수익기반 다변화

◆KB, 1분기 리딩뱅크 ‘수성’= KB금융은 2009년 9월 지주사 출범 이후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거뒀다. 22일 발표한 KB금융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2701억원에 달했다. 전년 동기대비 74.1%(7295억원) 증가한 수치다.


푸르덴셜생명 인수와 은행의 견조한 여신성장에 힘입어 순이자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2.5% 신장한 2조6423억원을 기록했다. 순수수료이익은 주식시장 호황으로 증권업수입수수료가 급증한 가운데 은행 신탁이익이 개선되고 소비회복 기조에 따른 카드 가맹점수수료 증가 영향으로 44.3% 늘어난 967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금융시장의 급격한 변동성 확대로 인해 발생했던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ㆍ외환 관련 거액 손실이 소멸되면서 기타영업손익은 2773억원 적자에서 339억원 흑자로 전환됐다.


그룹의 총자산은 620조9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1.7% 늘었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0.42%,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16.00%, 보통주자본비율(CET1) 13.75%를 기록,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 모두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KB금융의 이번 1분기 실적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부분은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 다각화의 결실이 뚜렷하게 나타났다는데 있다. 증권, 보험 등 주요 계열사들이 핵심 경쟁력을 높이고 이익체력을 확대한 결과, 그룹의 순이익에서 비은행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19.7%에서 48.6% 수준으로 확대됐다.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균형성장과 수익기반 다변화를 통해 그룹의 이익창출력이 한층 높아진 것이다.

계열사별로는 KB국민은행이 해외 프라삭, 부코핀은행 등 M&A 영향과 견조한 대출성장으로 17.4% 증가한 6886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KB증권은 주식시장 호황으로 주식거래대금이 크게 증가하면서 순이익 2211억원을 기록,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시현했다. KB손해보험은 손해율이 하락하고 투자손익이 개선되며 688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KB국민카드와 푸르덴셜생명도 각각 1415억원, 1121억원의 실적을 이끌어냈다.

은행 순이자마진 개선…비은행 부문 안정적 성장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 같은 기간 신한금융도 1조2000억원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써냈다. 은행의 순이자마진(NIM) 증가와 비은행 부분 실적 개선과 비용 절감 노력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실적 증대를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신한금융은 1분기 1조1919억원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1년 전(9324억원) 대비 27.8% 증가한 성과다. 그룹의 총자산은 618조8000억원으로 1년 578조2000억원) 대비 7.0% 늘었다. NPL비율 0.56%, BIS 자기자본비율 15.9%, CET1 13.0%를 기록하며 KB금융과 마찬가지로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 모두 안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은행 및 비은행 부문의 기초체력을 기반으로 그룹 순이익이 한단계 레벨업 됐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은행 부문은 조기 자산 성장 전략과 함께 2년 만에 개선된 순이자마진을 통해 실적이 상승했고 지난 4년간 일관성 있게 추진한 비은행 중심 성장 전략의 결실이 가시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은행 부문에서는 2018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중 NIM 개선(+5bp)이 이뤄졌으며, 중소·소상공인 대상으로 안정적인 금융지원 확대를 통해 견고한 영업이익 기반을 마련하는 등 포스트코로나 대응을 위한 기초 체력을 확보했다.


비은행 부문은 원신한 전략을 바탕으로 그룹사간 협업이 활성화 되며 안정적인 성과 창출을 시현했다. 특히 카드 캐피탈 등 비은행 주력 계열사의 견고한 성장과 함께 지난해 투자상품 관련 비용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증권 부문에서 1년 전보다 260%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며 비은행 부문의 손익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핵심시장 분야인 글로벌, 자본시장 등에서의 성과가 매 분기 확대 되고 있는 등 그룹의 신성장 동력 분야의 질적 성장이 계속 이뤄지고 있다.


한편 지난 19일 개최된 라임자산운용 크레디트인슈어드(CI) 펀드 분쟁조정위원회 결과를 기반으로 판매회사 책임 이행을 충실히 하기 위해 예상손실액의 약 65%(기존 약 30%) 금액에 대한 비용을 인식했다.


이 관계자는 "향후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지속가능성장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 세종대왕동상 봄맞이 세척

    #포토PICK

  •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부르마 몰던 차, 전기모델 국내 들어온다…르노 신차라인 살펴보니 [포토] 3세대 신형 파나메라 국내 공식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