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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존슨앤드존슨 자회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을 혈전 문제로 일시 중단하면서 신뢰성에 타격을 입게 됐다.


FDA는 13일(현지시간)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의 공동 성명에서 "미국의 얀센 백신 접종자 중 6명에게서 뇌정맥동혈전증(CVST)과 같은 희소 혈전 사례가 보고됐다"며 "조사가 완료되기 전까지 사용을 일시 중단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FDA는 이로써 4일 만에 말을 바꾸게 됐다. 얀센 백신과 혈전 간 연관 가능성은 유럽에서 처음 제기됐다. 유럽의약품청(EMA)이 9일(현지시간) 얀센 백신의 혈전 문제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히자 FDA는 "현시점에서 연관성을 찾지 못했다"며 선을 그었다.


당시 미국에선 얀센 백신을 맞은 뒤 현기증과 두통 등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이 잇따라 보고됐다. 콜로라도·노스캐롤라이나·조지아 등 일부 주는 얀센 백신 접종을 자체적으로 중단하기도 했다. 당시 미국 보건당국은 "얀센 백신을 맞고 혈전 반응과 낮은 혈소판을 보인 ‘일부 케이스’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현재로서는 어떤 제조 단위의 코로나19 백신도 접종을 중단하라고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드물지만 심각한’ 형태의 혈전증이 6건 나타나자 결국 사용 중단이란 카드를 뽑았다. 혈전 부작용이 발생한 6명은 모두 18~48세 여성으로 이 중 1명은 사망했고 1명은 중태다. 얀센 백신 접종 후 나타난 혈전증은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뇌정맥동혈전증으로, 이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매우 드물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이기도 하다.


첫 1회 접종형 백신으로 기대를 모았던 얀센 백신이 사용 중단될 경우 전 세계 접종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얀센 백신은 미국, 유럽연합(EU), 캐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세계보건기구(WHO), 한국 등에서 승인을 받았다. 전 세계 처음으로 얀센 백신을 승인한 남아공도 FDA의 권고가 나온 뒤 접종을 중지시켰다고 BBC가 전했다. 유럽도 얀센 백신 도입을 연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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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미국은 얀센 백신 접종이 중단되더라도 백신 물량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우리에게 메신저 리보핵산(mRNA·화이자,모더나) 백신 6억회분이 있다는 걸 분명히 한 바 있다"며 "의심할 여지 없이 미국인 100%가 맞을 수 있는 충분한 물량이 있다"고 강조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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