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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AZ백신 중단 20개국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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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사각지대' 아프리카도 구매계획 철회

전세계 AZ백신 중단 20개국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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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전 세계 20개국 가까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중단했다. 젊은 층에 혈전을 유발한다는 논란이 이어지자 각국이 연령 제한을 두고 있는 것이다. 유럽에서 불거진 불안감은 북미, 아시아, 오세아니아에 이어 아프리카까지 증폭됐다.


8일(현지시간) 포르투갈은 60세 미만에 대한 AZ백신 접종을 잠정적으로 중단했다. 그라차 프레이타스 보건당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백신 접종의 목표는 생명을 구하고 중병을 예방하는 것이다. 다른 백신으로도 이를 달성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럽의약품청(EMA)이 전날 AZ백신과 혈전 발생이 연관성이 있다고 발표하자 포르투갈을 포함해 주요 국가들이 줄줄이 접종 연령을 제한했다. 필리핀과 호주도 이날 각각 60세 미만 접종 보류와 50세 미만 중단 권고를 발표했다.


AZ백신 접종을 중단한 국가는 이로써 20개국에 육박했다. 대륙별로 보면 유럽이 독일·네덜란드·포르투갈·이탈리아·노르웨이·덴마크·스웨덴·핀란드·스페인·북마케도니아·벨기에·프랑스·영국 등 13개국으로 가장 많다. 아시아는 한국·필리핀 등 2개국, 북미(캐나다)와 오세아니아(호주)는 각각 1개국이다.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 계획까지 수정하면서 AZ백신을 기피하는 현상이 뚜렷하다. 백신 수급이 어려운 국가에서조차 AZ백신을 거부하고 있다. 백신 물량이 부족한 유럽에선 스웨덴과 핀란드가 전 연령대에 대한 접종을 중단했다.

'백신 사각지대'로 꼽히는 아프리카도 남아프리카공화국발(發)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등으로 어느 지역보다 백신 확보가 시급하지만 이날 AZ백신 구매 계획을 철회했다. AZ백신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세계보건기구(WHO) 등이 주도하는 국제백신공급기구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받는 백신 대다수를 차지한다.


아프리카연합(AU)의 산하 보건기구는 이날 "백신 구매 계획을 존슨앤드존슨(J&J) 제품으로 바꿨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존 응켄가송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이 "(AZ백신의) 혈전 연관 가능성 때문에 변경한 것은 아니다. 코백스 프로그램의 구매 계획과 중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지만 AZ에 대한 또 다른 타격이 됐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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