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우수연 기자]삼성전자와 LG전자가 코로나 특수를 누리며 올해 1분기에 동반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 삼성은 스마트폰과 가전 등 세트(완성품) 판매가 늘면서 실적 호조를 견인했고, LG는 TV와 생활가전 호실적에 힘입어 12년 만에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했다.


삼성·LG, 1Q 동반 '깜짝 실적'…가전 훨훨 날았다(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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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Q 매출액 65조원…역대 최대치 근접

7일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96,000 전일대비 12,000 등락률 +4.23% 거래량 39,314,752 전일가 284,0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최대 100조 피해 우려, 2등 아니라 나락 간다"…산업장관 "삼전 파업 시 '긴급조정' 불가피" 삼성 노사 평행선 계속…사측 "직접 대화" vs 노조 "성과급 결단 없으면 파업"(종합) 외국인 2.8兆 매도 속 코스피 신고가 마감…8천피 눈앞(종합) 는 지난 1~3월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65조원, 영업이익은 9조3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2020년 1분기(55조3300억원) 대비 17.48% 올랐고, 전 분기(61조5500억원) 대비로는 5.6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6조4500억원)와 비교해 44.19% 늘었으며, 전 분기(9조500억원) 대비로는 2.76% 올랐다.

매출의 경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66조9600억원)에 버금가는 수준이며 영업이익은 8조9000억원 안팎을 예상했던 시장의 평균 전망치(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실적이다.


삼성전자가 1분기 양호한 실적을 낸 동력으로는 스마트폰과 TV·가전 등 세트 부문이 꼽힌다. 부문별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시장에서는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 부문의 예상 영업이익이 4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 S21과 보급형 갤럭시 A시리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결과다. 여기에 프리미엄 TV와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BESPOKE)'로 관심도를 높인 소비자 가전(CE) 부문도 판매가 늘어 1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주력인 반도체 수익은 기대에 못 미쳤으나 세계적인 공급 부족 사태에 따른 가격 인상 효과로 2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반도체는 연초 D램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미국 한파로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의 가동 중단에 따른 피해가 발목을 잡으며 당초 기대보다는 저조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반도체 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4조1200억원)보다 감소한 3조5000억∼3조6000억원 정도에 그친 것으로 예상됐다.

LG전자, 코로나 특수에 12년만에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익 경신

LG전자는 코로나19 특수로 인한 가전 시장 호황에 힘입어 12년만에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경기 회복세와 코로나19로 인한 보복 소비 등 프리미엄 TV 및 생활가전을 중심으로 판매가 급증한 영향이다.


이날 LG전자는 올해 1분기 매출액 18조8057억원, 영업이익 1조5178억원의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비 27.7%, 영업이익은 39.2% 늘어난 수치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G전자 LG전자 close 증권정보 066570 KOSPI 현재가 217,000 전일대비 25,600 등락률 +13.38% 거래량 4,316,463 전일가 191,4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반도체 차익실현 확대? 시장 관심 이동하는 업종은 기회에 제대로 올라타고 싶다면? 투자금부터 넉넉하게 마련해야 LG전자, 한남동 '하이엔드 시니어 주택'에 토탈 솔루션 공급 의 분기 영업이익이 1조2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9년 2분기(1조2438억원)이후 12년만에 처음이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지난 2018년 1분기(15조1230억원) 역대 기록을 세운 이후 3년만에 경신했다.


삼성·LG, 1Q 동반 '깜짝 실적'…가전 훨훨 날았다(종합2보) 원본보기 아이콘


이번 실적 호조는 TV 사업부문과 생활가전 부문이 동시에 이끌었다. 특히 오브제 컬렉션, 올레드 TV, 나노셀 TV 등 프리미엄 가전 제품의 판매가 늘면서 전반적인 평균 제품 판매 가격(ASP)를 끌어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생활가전 부문의 영업이익이 이번 1분기에 8000억원을 처음으로 돌파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올해 초 6년만에 새로운 디자인의 에어컨 'LG 휘센타워'를 출시했으며,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오브제컬렉션'도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TV 사업도 올해를 OLED 전환의 원년으로 삼으며 판매를 늘려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이번 1분기 LG전자의 OLED TV 출하량을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75만9000대 수준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OLED TV 시장은 지난해 처음으로 200만대 판매를 돌파했으며 올해도 560만대 수준으로 두 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LG전자가 만성적자에 시달리던 모바일 사업부 철수를 전격 결정함에 따라 오는 2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LG전자는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전장·로봇·인공지능(AI) 등 신사업 분야로 사업의 중심 축을 옮긴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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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완성차 수요 회복에 따라 올 하반기 LG전자 전장사업부의 흑자전환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7월부터는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와 세운 합작사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가칭)'의 출범도 앞두고 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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