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성격을 놓고 시민 절반 이상이 '정권심판론' 쪽에 손을 들어줬다.
아시아경제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지난달 30일과 31일 이틀간 서울시 성인 유권자 10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ARS 무선 10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에서 이번 선거의 성격을 묻는 질문에 56%가 '정권심판을 위해 야당이 승리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36.1%는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이 승리해야 한다'고 봤다. 7.9%는 '잘 모르겠다'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봤을 때 정권심판론은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우위를 보였다. 70세 이상이 69.6%로 가장 높았고, 이어 60대(67.4%), 50대(61.6%), 18~29세(52.1%), 30대(49.6%) 등 순이었다. 반면 40대는 51.9%가 안정적인 국정운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정권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은 서울 전 지역에서 우세였다. 특히 도심권(용산구, 종로구, 중구)에서는 73.3%가, 동남권(강남구, 강동구, 서초구, 송파구)에서는 66.3%가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번 조사 표본은 2021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는 윈지코리아컨설팅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공직선거법상 지난 1일부터 오는 7일 오후 8시까지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됐으나, 지난달 31일까지 실시한 조사 결과를 이 기간에 공표하거나 보도하는 것은 가능하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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