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경영권 분쟁 사실상 종료…KCGI, 공동보유 계약 해지
[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상대로 경영권 다툼을 벌여왔던 3자연합(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KCGI, 반도건설)이 와해 수순을 밟으며 사실상 분쟁을 종료했다.
KCGI는 2일 "합의에 따른 주주연합간의 공동보유계약 해지했다"고 밝혔다. 각 주체별 한진칼 보유지분율은 KCGI 18.52%,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5.71%, 반도건설 18.19%다.
KCGI는 "한진그룹의 지배구조개선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경영진의 올바른 결정에 대해서는 지지를 할 것이며 동시에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주주로서 견제와 감시를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KCGI는 2018년부터 한진그룹의 재무구조 및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요구, 지난해 1월 한진그룹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있는 주주들을 모아 '주주연합'을 구성한 바 있다.
업계는 이번 공동보유계약 해지에 대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으로 3자연합의 역할이 줄면서 경영권 확보를 위한 대립 명분이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 3자연합이 산업은행의 한진칼 유상증자 참여를 저지하기 위해 진행한 신주 발행 금지 가처분 소송에서 패배한 이후 동력을 잃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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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는 "앞으로도 한진그룹의 기업거버넌스 개선과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다양한 주주들과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고 협력해 필요시 언제든 경영진에 채찍을 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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