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층 강한 4050 사전투표 참여가 관건"
국민의힘 "의심 없이 사전투표 많이 참여"…"정권심판 투표로 이어져야"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를 이틀 앞둔 31일 서울역 대합실에 설치될 사전투표소가 준비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를 이틀 앞둔 31일 서울역 대합실에 설치될 사전투표소가 준비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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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오주연 기자, 이현주 기자] 2~3일 재보궐선거 사전투표를 앞둔 여야는 공히 적극적인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그런데 각각의 셈법은 다른 ‘동상이몽’이다. 투표율이 높으면 진보 정당에 유리하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중론이었으나, 이번 선거는 정권심판론이 강하고 여론조사 결과상 젊은 층 표심이 보수야당에 기울어 있어 다른 관측을 낳게 한다. 그럼에도 여당 입장에서는 전통적인 지지층들, 연령대로는 40~50대가 최대한 투표장을 향하도록 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우리는 일(1)로 만난 사(4)이(2)삼(3)’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2~3일 사전투표 때 적극 참여해서 민주당의 기호인 1번을 찍어달라는 호소다. 본투표일인 7일이 평일이므로, 사전투표를 하고 일하자는 독려 메시지를 내고 있다. 보궐선거를 위한 민주당 청년 의원 모임인 ‘마음줍줍유세단’을 비롯한 소속 의원들이 사전투표 알리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민주당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로 수세에 몰리자 전당원들을 대상으로 ‘지인 찾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각 소속 의원들과 지역별 조직 단위로 실적을 체크할 정도다. 조직력을 극대화해 지지층을 최대한 결집토록 하려는 전략이며 그만큼 사전투표율을 중요하게 여길 수밖에 없다.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본투표를 하는 수요일날은 공휴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장인들이 사전투표를 얼마나 하느냐 그게 중요한 관심사"라며 "우리 지지층이 강한 데가 대개 40대, 50대 중반까지다. 그분들이 어느 정도 하는가를 보면 대개 짐작이 간다"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의 유권자 수는 842만명 규모며, 이 중 40대와 50대가 각각 18%씩 총 36%를 차지한다. 지난해 4월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둔 배경에는 사전투표율이 26.7%로 2018년 지방선거에 비해 6.6%포인트 상승한 점이 꼽혔다. 본투표에 비해 사전투표자들의 여당 지지율이 더 높았다는 것이다. 보수 일각에서는 사전투표 조작설을 제기할 정도였다.

이번에는 다르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 "지난 총선을 겪고 난 다음에 사전투표에 대해 의심하는 우리 당 지지자들이 많이 있다"며 "그것에 대한 의심들 하지 마시고 사전투표에 많이 참여해주셨으면 하는 게 당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가 크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자신감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달 30∼31일 서울 거주 18세 이상 8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57.5%로, 36.0%에 머문 박영선 민주당 후보를 21%포인트 이상 앞섰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오 후보가 모든 연령대에서 크게 앞섰는데 40대와 50대에서는 오차범위 내 우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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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양석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아시아경제와 통화에서 "투표율과 보수 진보를 연결짓는 것은 속설로, 꼭 맞지는 않는 것 같다"면서 "모처럼 정권 심판, 바꿔보자는 여론이 모였으니 투표로 이어져야 한다. 여론조사로 시장 뽑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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