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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광기금과 코로나19…첩첩산중 속 강원랜드

최종수정 2021.04.01 10:14 기사입력 2021.04.0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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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부터 폐광기금 반환 경과에 따라 움직이는 주가
카지노업 규제 완화 가능성도 제기…"게임테이블 규제 완화 시 매출 회복"

폐광기금과 코로나19…첩첩산중 속 강원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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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폐광기금을 둘러싼 갈등이 강원랜드 를 흔들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적자가 불가피한 데도 폐광기금 지불로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강원랜드는 전거래일 대비 0.59%(150원) 하락한 2만5300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25일 보합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곤 지난달 23일부터 계속 하락세다. 이 기간 동안 주가는 6.3% 떨어졌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0.86%(25.96포인트) 상승했다.

지지부진한 폐광기금 반환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폐광기금은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폐특법)에 따라 강원랜드가 지역 발전을 위해 내는 일종의 준조세다. 코로나19로 영업이 어려워진 강원랜드는 이미 낸 폐광기금 1070억원을 강원도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돌려받으려 했다. 이에 지역주민이 크게 반발했다. 지난달 22일 태백시지역현안대책위원회는 지역사회 사업에 차질이 생긴다는 이유로 강원랜드를 비판했다.


이전에도 폐광기금 반환 문제가 강원랜드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4일 춘천지방법원 결정에 따라 강원랜드가 폐광기금 2250억원을 강원도로부터 돌려받을 수 있게 되자 그날 주가는 4.40% 상승했다. 지난달 16일에도 이 중 1070억원을 돌려받기 위해 강원도에 내용증명을 보내자 주가는 3.67% 올랐다.


지난 2월26일 통과된 폐특법 개정안도 강원랜드엔 악재다. 기존 세전이익의 25% 수준이던 폐광기금 산정 기준을 카지노 매출액의 13%로 변경했다. 세전이익을 기준으로 삼으면 폐광기금의 변동성이 커진다는 이유에서다. 적자가 발생해도 기금은 내야하는 것이다.

지난해 강원랜드의 카지노 수익은 4043억원으로 2019년 대비 약 70% 감소했다. 올해 초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인해 카지노 영업이 중지돼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강원랜드는 올해 연결기준 영업손실 136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럼에도 1분기에 116억원 규모의 폐광기금을 내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대로 이 같은 상황은 카지노업 규제 완화 가능성을 높이는 측면도 있다. 성 연구원은 "폐광기금으로 인해 강원랜드의 영업이익이 낮아진다면 중앙정부가 걷어갈 수 있는 법인세와 배당도 적어진다"며 "중앙정부도 원치 않는 상황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원랜드는 항상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곳 중 하나로 2013년처럼 게임테이블 제한을 완화한다면 지금까지 있었던 피해들을 회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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