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올해 세계 교역 증가율 8%로 상향조정…11년만에 최고치"
IMF 이어 WTO도 빠른 경기 반등 기대…지난해 10월 예상치보다 0.8%포인트 높여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세계무역기구(WTO)가 올해 세계 교역 증가율이 11년 만에 가장 높은 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오는 5일 개막하는 춘계 회의에서 세계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상향조정히겠다고 밝힌데 이어 WTO도 세계 경기 회복과 관련, 이전보다 낙관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WTO는 올해 세계 교역 증가율 예상치를 8%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에 제시한 예상치 7.2%에서 0.8%포인트 높아졌다.
하루 전 IMF도 다음주 공개할 세계 경기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지난 1월 제시한 5.5%보다 높은 수준으로 상향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8% 교역 증가율은 14%를 기록한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2009년 세계 금융위기 여파로 세계 교역량은 전년대비 12% 급감했고 이듬해 급반등한 바 있다.
코로나19가 세계 경제에 타격을 준 이번에도 같은 흐름이 반복된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세계 교역량은 5.3% 감소했고 올해 큰폭 반등이 예상된다.
WTO는 지난해 세계 교역은 2019년 대비 5.3% 줄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는 당초 예상보다 교역 감소폭이 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실제 WTO는 지난해 10월 2020년 교역량이 9.2%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WTO는 코로나19가 세계 교역에 미친 타격이 예상보다 적었던 이유는 백신이 예상보다 빨리 개발되고 보급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세계 교역에서도 가장 큰 변수는 코로나19라고 판단했다. 은고지 오콘조-아이웰라 WTO 사무총장은 백신 보급 속도가 느려지면 교역 증가율이 2%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다양한 백신이 개발돼 빠르게 보급된 효과로 올해 세계 GDP가 1%포인트, 교역 증가율이 2.5%포인트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오콘조-아이웰라 사무총장은 백신 보급 속도를 높이기 위해 전 세계가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위기에서 빨리 회복하기 위해서는 시장을 열어두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강력하고 지속적인 회복을 위해 빠르고 공정한 백신 보급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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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는 2022년 세계 교역량은 4% 늘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총생산(GDP)은 지난해 3.8% 줄었지만 올해 5.1% 늘고, 내년에는 3.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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