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직구 왜 안오나 했더니…LA항 하역에만 8일 기다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선박 적체 현상 지속
코로나19로 인한 하역 근로자 부족과 수입량 급증이 원인
[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수에즈 운하에 좌초됐던 선박을 부양하는 데 성공하면서 운하 운행이 곧 재개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지난해 말부터 진행된 미국행 물류 통로는 여전히 정체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대아시아 최대 교역로인 로스엔젤레스(LA) 항구의 선박 적체 현상이 수개월째 지속되는 중이며 지난 주말 기준 선박 대기 기간이 전주보다 늘어났다.
지난 28일 기준 LA 지역 항구에서 하역 대기 중인 선박 수는 총 26척으로 전주(20척) 대비 6척 늘어났다. 선박들의 평균 대기 기간도 7.9일로써 전주(7.7일) 보다 다소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1, 2월 기간의 물류 수입량이 전년동기 대비 29% 증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이는 지난 2월 LA 항구에서 40척의 선박이 하역을 대기 중이던 상황보다는 개선된 것이다. 그러나 수에즈 운하 운행 재기 시기가 미지수인 가운데 미국 서부 해안에서의 선박 적체 현상도 지속되고 있어 물류업계의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주에만 20척이 추가로 LA 항구에 도착할 예정이다"며 "수에즈 운하 상황과 더불어 글로벌 물류 적체난이 더 악화할 여지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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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LA 항구 선박 적체 현상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항만 근로자를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하역 작업이 지연됐고 집에 머무는 기간이 늘어난 미국 시민들의 온라인 쇼핑 급증으로 물류 수입량이 대폭 늘어난 것이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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