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에즈 운하 이어 고속도로까지…에버그린사 연일 '길막' 수난
[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대만 선사 '에버그린'의 컨테이너선 '에버기븐'(Ever Given)호가 수에즈 운하에 좌초돼 해상 운송에 차질이 생긴 가운데, 중국 난징의 한 고속도로에선 에버그린의 컨테이너를 싣고 가던 트럭이 교통사고로 도로 정체를 빚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27일 영국 매체 UNILAD에 따르면, 이날 오전 중국 난징의 한 고속도로에서 에버그린 컨테이너를 싣고 가던 트럭이 충돌 사고를 냈다.
이 컨테이너 차량은 4차선 고속도로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멈춰 섰고, 사고 지점 뒤로는 수십 대의 차량이 통행하지 못해 정체가 빚어졌다. 사고 차량은 에버그린의 하청을 받은 운송업체의 트럭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고를 담은 사진은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공유되며 빠르게 퍼지며 화제가 됐다. 최근 이집트 수에즈 운하에 좌초된 에버기븐호의 모습과 비슷했기 때문이다.
에버기븐호는 지난 23일 오전 세계 교역의 핵심 통로인 수에즈 운하 중간에서 좌초됐다. 이 때문에 수에즈 운하의 통행이 막히면서 400여 척에 달하는 배가 오가지 못하는 등 하루 약 158억원(1400만 달러) 규모의 물류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가 하면, 에버그린 사의 또 다른 컨테이너선인 '에버젠틀'(Ever Gentle)호는 자국인 대만에서도 충돌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확인됐다.
대만 언론에 따르면, 에버기븐호와 동급인 에버젠틀호는 지난 27일 정오께 타이베이 항구에 정박하는 과정에서 부두의 기중기와 부딪혔고, 사고 여파로 컨테이너선의 굴뚝이 심한 손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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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블룸버그 통신은 수에즈 운하에 좌초된 에버기븐호의 부양작업이 성공했다고 28일 보도했다. 매체는 "에버기븐호를 수에즈 운하에 다시 띄우는 데 성공했다"며 "수에즈 운하가 언제 다시 열릴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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