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의회, 농심 창업주 故 신춘호 회장 별세 애도
40여 년간 완도산 다시마를 농심이 제조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최경필 기자] 전남 완도군의회 의원들이 농심 창업주 고(故) 신춘호 회장이 지난 27일 별세한 데 대해 깊은 애도를 표했다.
故 신춘호 회장은 1982년부터 약 40여 년간 완도산 다시마를 농심이 제조하는 유명 라면 제품에 사용해 완도 어민들의 소득 증대에 크게 이바지해 완도 어민들이 늘 감사하게 생각하는 기업인이다.
농심의 완도산 다시마 사용은 신 회장이 직접 광고 카피를 만든 것으로 유명한 ‘너구리 한 마리 몰고 가세요’의 N라면 40년 역사와 궤를 같이하고 있다.
농심은 매년 평균 400t의 완도산 건(乾)다시마를 꾸준히 구매하고 있다. 약 40년 누적 구매량으로 계산하면 약 1만 6000t에 달한다.
농심이 한해 구매하는 400t의 다시마는 국내 식품 업계 최대 규모로, 완도에서 생산되는 연간 마른 다시마 생산량의 15%에 해당한다.
특히 지난해에는 작황이 좋아 과잉 생산된 다시마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민들을 돕기 위해 180t을 추가로 구매하기도 했다.
농심의 N 라면이 시장에서 오랜 기간 인기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한국인이 좋아하는 우동과 얼큰한 국물의 조화로 소비자 입맛에 맞도록 완도산 다시마를 통째로 잘라 넣어 해물 우동의 깊은 맛과 감칠맛을 배가시켰는데, 농심에서는 다시마가 너구리 개발의 ‘신의 한 수’로 불리고 있다.
농심이 품질이 좋은 완도산 다시마를 고집하고 있는 이유는 별도 가공 없이 천연 다시마를 그대로 넣어 해물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레시피를 완성했기 때문이다.
완도군의회 허궁희 의장은 “국내산 농수산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식품산업의 근간을 지켜야 한다는 철학으로 농심 제품에 완도산 다시마를 사용해 완도 어민들의 소득 증대에 이바지했다”며 “해조류 소비 시장을 확대해온 고인의 뜻을 높이 기리며 완도군민과 함께 애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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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완도군의회는 故 신춘호 회장의 ‘완도 다시마 사랑’의 뜻을 기리고 명복을 빌기 위해 거리 곳곳에 애도 현수막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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