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둘러싸고 공방
박영선 후보 "방송 지원 중단, 서울시의회 조례서 결정"
오세훈 후보 "TBS, 설립 목적 맞게 운영해야"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열흘 앞둔 28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각각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과 강남구 코엑스 동문광장에 열린 집중 유세에서 인사하고 있다.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열흘 앞둔 28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각각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과 강남구 코엑스 동문광장에 열린 집중 유세에서 인사하고 있다.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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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교통방송(TBS) 시사 프로그램인 '김어준의 뉴스공장'(뉴스공장)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다. 앞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해당 프로그램의 편향성을 지적하며 TBS에 대한 예산 지원 중단을 시사하자, 이에 대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오 후보는 지난달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TBS에 대한 예산 지원 중단 가능성을 거론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시장이 되면 바로 잡을 건 바로 잡아야 한다"며 (TBS에) 예산 지원을 안 하는 형태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해당 발언과 관련해 오 후보는 지난 23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그 프로그램(뉴스공장)의 편향성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나온 표현"이라며 "'한다'라는 표현을 쓰지 않고 '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오 후보는 28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오세훈이 당선되면 뉴스공장을 못 듣게 되나'라는 질문을 받자 "김어준 씨가 (뉴스공장을) 계속 진행해도 좋다"면서도 "다만 교통정보를 제공하라"고 답하기도 했다.

오 후보는 이날 "TBS 설립 목적은 교통, 생활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라면서 "내 재임 시절에 '뉴스공장' 같은 시사 프로그램이 없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만든 것이다"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TBS를 설립 목적에 맞게 운영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하는 방송인 김어준 씨. / 사진=TBS 방송 캡처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하는 방송인 김어준 씨. / 사진=TBS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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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후보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여당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서울시의 TBS 예산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시장의 권한이 아닐 뿐더러, 언론의 자유를 제한하는 행동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박영선 민주당 후보는 앞서 지난 25일 TBS '뉴스공장'에 출연한 자리에서 "TBS 방송 지원 중단의 문제는 시장이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TBS 지원 중단의 문제는 서울시의회에서 조례를 고쳐야 하는 것이다. (오 후보는) 시장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아직도 구분 못 하는 후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후보는 27일 'YTN'과 인터뷰에서도 "하나의 언론(TBS)을 이런 식으로 탄압하는 발언을 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과거지향적인 생각"이라며 오 후보를 지적하고 나섰다.


이어 "오 후보는 10년 전 아이들의 무상급식 문제로 서울시민으로부터 사실상 퇴출당한 서울시장이다. 이러한 오 후보의 낡은 가치관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라며 "오 후보는 낡은 사고에 의해 실패한 시장"이라고 꼬집었다.


여당 내에선 TBS '뉴스공장'을 지키기 위해 박 후보를 지지해 달라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송영길 민주당 의원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뉴스공장이 없어질 수 있다. 역대 최고 청취율 방송이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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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김어준, 그가 없는 아침이 두려우십니까? 이 공포를 이기는 힘은 우리의 투표"라며 "오직 박영선이다"라고 강조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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