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값'된 파 가격에 화들짝…소비자들 사이에 부는 '파테크' 바람
지난달 2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자료에 따르면 전국 대형마트와 재래시장의 대파 1Kg 소비자가격은 평균 7천232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최근 대파 가격이 급등하면서 '대파코인(대파+비트코인)' 등의 신조어가 나온 가운데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집에서 파를 직접 키워 먹는 '파테크(파+재테크)' 열풍이 불고 있다.
지난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생산자 물가 지수는 지난 1월(105.05)보다 0.8% 높은 105.85(2015년 기준 100)로 집계됐다. 특히 농산물의 가격은 5.1%로 올랐고, 파의 생산자물가 전월 대비 상승률은 42.4%를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341.8% 오른 셈이다.
올해 들어 대파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생육 부진과 냉해 피해 등으로 겨울 대파 생산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높은 대파 가격에 놀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직접 집에서 파를 키워 먹는 '파테크' 열풍이 불고 있다.
실제로 27일 기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파테크 인증', '대파 키우기' 등에 관한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반려 식물' 키우기가 인기를 끈 것도 '파테크' 열풍의 한 요소로 꼽힌다.
대파는 화분과 배양토만 있으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가정에서 쉽게 재배할 수 있고, 일주일 동안 창가에 놔두기만 해도 쑥쑥 자란다는 점도 장점이다.
50대 주부 이 모 씨는 "얼마 전 마트에 갔다가 파 가격을 보고 화들짝 놀랐다"라며 "집에서 파를 직접 키우는 사람들이 늘면서 온라인에 자세한 방법도 나와 있고, 코로나19로 파를 키우는 재미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파테크'에 동참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결국 '파업 할까봐' 웨이퍼 보관함까지 밖으로 꺼...
치솟는 파 가격에 '파테크', '대파코인' 등의 신조어가 생기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화분이나 물에 몇 뿌리만 재빨리 키워 먹는 것은 단기 투자, 텃밭에 씨앗이나 모종을 심어 많은 양을 키워 먹는 것은 장기 투자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