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글로벌 입지 확충…확률형 아이템 투명하게 운영"(종합)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25일 "플랫폼의 경계를 뛰어넘어 전세계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글로벌 종합게임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시 엔씨 사옥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엔씨는 올해 더 큰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김 대표의 임기는 2024년 3월까지다.
엔씨, 올해는 글로벌 공략
김 대표는 "국내에서 블레이드앤소울2, 트릭스터M, 프로야구H3 등을 통해 고객 저변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며 해외에서는 리니지2M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씨는 전날 대만과 일본 시장에 리니지2M을 정식 출시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모바일 게임 뿐 아니라 PC게임들 역시 다양한 시도와 변화를 추구해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엔씨는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엔씨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42% 늘어난 2조4162억원, 영업이익은 72% 증가한 8248억원을 기록했다.
그는 이어 "꾸준히 다양한 핵심 역량들을 앞으로도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차세대 플랫폼을 위한 게임들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이날 ‘책임경영 체계’도 강조했다. 엔씨는 앞서 국내 게임기업 중 처음으로 ESG경영위원회를 신설했다. 그는 "이사회의 독립성을 더욱 높이고 기업지배구조를 건강하게 개선할 수 있는 정책들에 대해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확률형 아이템 논란은 '과제'
하지만 향후 리니지 지식재산권(IP) 의존도, 확률형 아이템(뽑기) 논란 등은 김 대표가 풀어야 할 과제다. 지난해 기준으로 살펴보면 엔씨 매출의 80%가 넘는 규모가 리니지M, 리니지2M 등 리니지 IP에서 나왔다. 리니지 내에서 복권 당첨 수준의 확률을 가진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이용자들의 불만도 지속적으로 누적되고 있는 상태다.
이날 주총에서도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한국게임학회장인 위정현 중앙대 교수는 확률형 아이템의 낮은 확률과 최근 이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회사측의 입장을 물었다.
이와관련 김 대표는 "고객에게 필요한 정보라고 생각되는 범위 내에서 공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확률이 지나치게 낮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내부 검증을 통해 투명하게 운영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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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엔씨는 이날 주총에서 황찬현 법무법인 클라스 공동대표를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 외에도 이사 보수 최고 한도액을 지난해와 동일한 200억원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엔씨는 1주당 배당금을 8550원으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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