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기 작가

이슬기 작가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국립현대미술관이 '올해의 작가상 2020' 최종 수상자로 이슬기(49)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슬기는 이번 전시에서 한국 전통 건축의 요소인 문살과 민요에서 영감을 받은 공간 설치 작품 '동동다리거리'를 선보였다. 이 작품은 세련되면서도 독특한 장소 특정적 설치로 전통을 현대적이면서도 유희적으로 재해석했다. 코로나19 시대의 관계 맺기에 대한 은유를 섬세한 방식으로 드러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심사위원 이영철 계원조형예술대 교수는 "단순하면서도 독특한 감각과 시적인 분위기가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롤리타 자블론스키엔느 리투아니아 국립미술관 수석큐레이터는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는 작가의 이중적 정체성이 반영된 독특한 분위기를 가졌다"며 전통과 유희적 요소들의 조화에 높은 점수를 줬다. 크리스토퍼 류 휘트니미술관 큐레이터는 "우아하면서도 친밀한 공간으로 서로 대조를 이루는 다양한 요소들을 혼합한 설치가 돋보였으며 일종의 이주민으로서의 정체성을 지닌 작가가 선정됐다는 사실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슬기 작가의 '동동다리거리' 전시 전경.

이슬기 작가의 '동동다리거리' 전시 전경.

원본보기 아이콘


이슬기는 1990년대 초부터 프랑스에 거주하며 활동해오고 있다. 일상적인 사물과 언어, 자연의 근원적 형태에 대한 관심을 조형성이 강조된 조각이나 설치로 표현한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단청과 문살 등 전통적인 소재를 바탕으로 ‘여백의 미’라는 개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면서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번 전시를 통해 의미있는 작품을 보여준 네 명의 후원작가 모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AD

'올해의 작가상'은 2012년부터 국립현대미술관과 SBS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해온 미술상이다. 시각예술가 4인을 선발해 신작 제작을 지원하고 전시를 열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