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5일 '금융안정상황' 발표
비은행 금융기관 부동산업 대출 증가…"위험 노출도 커져, 유의해야"

[금융안정상황]"비은행권 부동산업 대출 24.9조원 증가…공적 보증 기관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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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규제 강화 이전 법인을 활용한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비은행권의 부동산업 대출 규모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은행의 부동산업 대출 증가액이 은행 대출을 크게 상회하고 있어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5일 한국은행의 '금융안정상황(2021년 3월)' 자료에 따르면 비은행 금융기관의 부동산업 대출 증가액은 24조9000억원으로 은행(20조6000억원)의 부동산업 대출 증가액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에 비해 리스크 관리와 손실흡수능력이 떨어지는 비은행의 위험 노출도가 더욱 증가한 것이다.


전체 부동산금융 익스포저는 2020년말 2279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2067조원) 10.3% 증가했다. 부동산 익스포저 증가율은 2018년 7%, 2019년 7.7%에 이어 최근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동산금융 익스포저 비율은 118.4%까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중 변화를 보면 가계여신은 전세 관련 보증(35조4000억원)과 정책 모기지론(21조1000억원)을 중심으로 대출이 늘어 89조2000억원이 증가했다.


기업여신은 부동산업 대출 확대와 부동산금융 관련 기업여신 증가로 81조4000억원이 증가했다.


리스크 최종 부담 주체별로 보면 보증 기관이 93조3000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비은행 및 은행이 각각 44조1000억원, 35조원을 부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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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보증부 대출의 증가는 은행에 주택관련 대출에 대한 리스크 관리 유인을 약화시킨다"며 "대출 부실 시 이를 대위변제할 공적 보증 기관들의 부담이 증대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관련 금융투자상품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주택시장 충격의 파급 경로가 다양해지고 있다"며 "익스포저의 증가세 확대와 구성 측면에서의 리스크 변화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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