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사채 전량 보통주로 전환
에볼루스에 290억원 추가 지급
나보타 美판매 지원금도 제공

나보타 공급국가도 러시아, 남아공 등 확대

대웅제약 전경(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 전경(사진=대웅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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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대웅제약이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미용시장 파트너사 에볼루스와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기존 에볼루스의 전환사채를 보통주로 전환하고, 에볼루스에 약 290억원을 추가 지급한다.


대웅제약은 에볼루스를 통해 선진국 톡신 사업의 기반을 강화하고 글로벌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기존에 투자한 전환사채를 전량 보통주로 전환하기로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예비판결 직후 에볼루스로부터 4000만달러 규모의 전환사채를 인수한 바 있다. 이로써 지난 2월 메디톡스와 메디톡스의 파트너사인 엘러간, 에볼루스 등 3자간 합의에 따라 에볼루스의 2대 주주로 올라선 메디톡스(지분율 16.7%)에 이어 대웅제약도 에볼루스 주주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대웅제약은 2550만달러(약 289억원)를 에볼루스에 지급한다. 또 지난해 12월16일부터 내년 9월22일까지 보툴리눔 톡신 제제 ‘주보(나보타의 미국 제품명)’의 미국 내 순판매량에 대해 일정 비율의 지원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에볼루스는 이번에 추가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톡신 사업의 성장 가속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2조원 이상 규모의 보툴리눔 톡신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에볼루스와 더욱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기존에 투자한 주식가치의 상승을 통해 큰 폭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양사는 판매 허가를 획득한 유럽 시장에 조속히 진출하기로 합의했다. 유럽 톡신 시장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다. 발매된 제품도 단 3개에 불과하다. 시장 진출 시 엘러간 사의 보톡스를 대체할 수 있는 완전히 동일한 분자량의 900kDa 톡신 제품은 대웅제약 제품이 유일하다. 특히 유럽 시장은 미국과 달리 50단위가 미용 시장의 주력 제품인데 지난 1월 에볼루스의 ‘누시바(나보타의 유럽 제품명)’ 50단위가 100단위에 이어 추가 허가를 취득한 상태다. 대웅제약은 50단위를 활용해 유럽에서도 보톡스에 대항하는 유일한 900kDa 톡신으로 빠르게 시장에 침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합의에는 양사가 ITC 소송 등으로 인한 일체의 피해나 손해배상 책임을 제기하지 않기로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로써 양사는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


대웅제약은 이날 에볼루스와의 나보타 공급계약 내용을 일부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에볼루스가 나보타를 공급하는 국가가 확대되는 내용이 골자다. 기존 미국, 유럽, 호주, 캐나다에 더해 러시아, 남아공, 일본, CIS(독립국가연합) 지역이 추가됐다. 다만 일본은 비독점 공급한다. 계약기간은 기존보다 소폭 늘어난 2024년 2월1일까지로 연장됐다. 계약금액은 약 2억9681만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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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이번 합의를 통해 선진국 톡신 사업의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됐다"며 "수익성이 매우 좋은 미국, 유럽, 캐나다 수출 극대화로 대웅제약의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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