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낙규의 Defence Club]북 순항미사일 발사… 왜?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북한이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을 알려졌다. 순항미사일은 요격이 어렵고 탄도미사일과 달리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 체제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에 위반되지 않아 북한은 장거리순항미사일 개발을 위한 시험발사를 앞으로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정부 소식통은 24일 "북한이 지난 일요일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2발을 단거리로 발사했다"며 "단거리미사일로 보이게는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보다 속도는 느리지만 정확도는 뛰어나고 비행고도가 낮아 탐지 및 요격이 어렵다. 특히 북한이 개발한 순항미사일은 중량이 500㎏을 넘지 않고, 최대 사거리도 300㎞ 이하여서 탄도미사일과 달리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 체제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에 위반되지 않는다.
북한은 지난 1월 열병식에서도 중장거리 지대지 순항미사일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8차 대회 보고를 통해 "중장거리 순항미사일을 비롯한 첨단 핵전술무기들을 연이어 개발함으로써 믿음직한 군사기술적 강세를 틀어쥐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북한의 함대함 순항미사일은 러시아의 Kh-35(우란) 대함미사일과 동체가 유사하다. Kh-35는 길이 3.85m, 무게 480㎏(탄두 중량 145㎏), 직경 42㎝, 속도는 마하 0.8이다. 지대함 순항미사일은 사거리가 200여㎞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지상·함정발사형 대함 미사일이 유사시 한반도로 증원되는 미군 해상 전력을 비롯해 평시 동·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에서 활동하는 해군 함정에 위협이 될 것으로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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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우 한국국방안포럼(KODEF) 사무국장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지난 1월 열병식에 공개되지 않은 개량형 순항 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참관하지 않고 북한 관영매체에서 보도되지 않아 시험발사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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