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를 막히게 하다니…" 분노한 美남성, 6살 소녀 살해
경찰 "여러 발의 총격 입어…보기 어려울 만큼 참혹"
용의자는 혐의 부인
[아시아경제 김봉주 기자] 막힌 화장실에서 샌 물 때문에 분노한 미국의 한 남성이 어린 소녀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하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22일(현지시각) KPRC와 야후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9일 미국 텍사스주 패서디나 경찰은 한 소녀에게 총격을 가한 용의자 레이먼 민스(35)을 일급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사건 당일 패서디나 경찰은 한 아파트 단지에서 총격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서는 로리온 워커(6)라는 아이가 여러 발의 총격을 입었고, 특히 두 발을 가슴에 맞아 사망했다. 눈뜨고 보기 어려운 참혹한 모습이었다.
범인으로 지목된 레이먼 민스는 화장실 변기가 막혀 물이 새자 분노해 소녀에게 총을 쏜 것으로 전해졌다.
이웃 주민은 아파트 인근에서 민스가 자주 돌아다녔다면서 "피해자가 화장실을 막히게 했고, 물이 새자 용의자가 화가 나서 집안에서 소동을 벌였다"고 KPRC에 전했다.
이웃 주민은 "용의자는 총격 전 자신의 집 문을 두드렸다"면서 "(용의자가) '어린 소녀가 변기를 막아서 물이 새고 있는지 확인해 주겠느냐'라고 물었다"고 전했다.
이웃 주민은 용의자가 자신의 집 문 앞을 떠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싸우는 소리, 위층의 여성이 칼을 들고 "여기서 나가"라고 고함지르는 것, 4~5발 사이의 총성을 들었다고 전했다.
총격을 입은 소녀는 곧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용의자는 사건 직후 차를 타고 달아났으나 경찰은 이후 총격이 발생한 아파트에서 약 두 블록 떨어진 곳에서 용의자를 발견했다.
일급 살인 혐의로 기소된 민스는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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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의 할머니인 얼라인 하우스는 "말문이 막힌다. 손녀는 아직 아기였는데, 오늘 아침 가슴에 총 두 발을 맞았다"면서 고통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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