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렷한 방향성 없고 변동성만 보인 코스피 "상방 모멘텀은 있는데…"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국내 증시가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22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4.07포인트(0.13%) 하락한 3035.46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0.48포인트(0.02%) 오른 3040.01에 출발해 3040선에서 등락을 지속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3.27p(0.34%) 상승한 955.38에 마감했다. 0.93포인트(0.10%) 상승한 953.04에 출발한 뒤 한때 하락 반전하기도 했으나, 이후 상승세를 유지하며 장을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유럽 봉쇄 조치 강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미 국채 금리 움직임을 주시하며 뚜렷한 방향성 없이 제한적으로 등락을 반복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가중됐고 개인만 나홀로 매수하며 힘겨운 힘겨루기를 펼쳤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5799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인 반면 외국인이 5471억원어치 내다팔았다. 기관도 329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513억원과 426억원어치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103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12%)와 삼성바이오로직스(0.99%), 카카오(0.30%) 등은 소폭 올랐다. 포스코(5.20%)는 5%대 상승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네이버(-1.37%)와 LG화학(-3.01%), 현대차(-0.22%), 삼성SDI(-2.87%)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2.55%)와 셀트리온제약(0.13%), 펄어비스(1.25%) 등은 상승 마감했고, 알테오젠(-0.70%)과 카카오게임즈(-0.19%), 씨젠(-2.79%)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업종별로 전기가스업이 3% 이상 밀렸고 운송장비가 1%대 하락했다. 이어 비금속광물, 의약품, 화학, 종이·목재, 증권, 음식료품, 서비스업, 유통업, 의료정밀, 제조업, 전기·전자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기계, 철강·금속은 3% 이상 올랐고 운수창고는 2%대 상승했다.
코스닥 업종별로도 혼조세를 보였다. 디지털컨텐츠, 종이목재 업종은 2%대 상승했다. 금융, 유통, 금속, IT소프트웨어, 반도체 등의 업종은 1%대 상승했다. 반면 통신장비는 2%대 하락했고, 섬유의류, 운송장비부품, 정보기기, 화학, 일반전기전자, IT부품, 소프트웨어, 제약, 방송서비스, 통신서비스, 건설, 제조 등의 업종은 1% 미만으로 내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금요일 연준(Fed·연방준비제도)이 은행의 필요 자기자본 산정 비율에서 국채와 지급준비금을 제외하는 보완적 레버리지 비율(SLR)을 종료한다고 발표해 이번주 매일 매일 금리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SLR 종료로 은행권의 국채 수요가 감소할 수 있어 이번주 2년물, 5년물, 7년물 국채 입찰에서 응찰률과 간접 입찰 규모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연준 발표 전 국채 매각이 진행돼 온 점을 감안하면 영향이 크지 않을 수도 있지만, 수요 부진 이슈가 부각되면 금리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나아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시작으로 이번주 주요 인사들의 발언도 예정돼 있어 금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지영·채현기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 "코스피는 여전히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변동성만 만들어내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상승 요인은 금리 상승에 대한 시장 민감도 완화, 하락 요인은 연준의 사태 진화 미흡에 따른 시장 금리 추가 상승 가능성"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의 시장 불안을 만들어내고 있는 금리 상승은 일시적인 불안 요인이며 미국 10년물 기준으로 1.7%대는 단기 고점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면서 "이는 월 후반부로 갈수록 시장의 금리에 대한 민감도가 낮아질 것임을 시사하기에 현시점에서는 매도 대응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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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 증시 대응이 난해한 이유는 명확한 실적 개선세가 부재한 것이 원인이라고 판단한다"면서 "다만 서베이 기반 매크로 지표(ex. PMI)에서는 전례없는 상방 모멘텀이 확인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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