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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反)쿠팡 연합전선 네이버와 구축…신세계인터내셔날 최고 수혜 기업
SI빌리지, 명품 플랫폼으로 성장 가속화…경기정상화 회복 타고 실적 개선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온라인몰 SI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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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반(反)쿠팡 연합전선을 구축하기 위해 손을 맞잡은 신세계그룹과 네이버. 최고 수혜 기업은 어디일까. 증권가는 신세계그룹 계열의 패션·화장품 기업 신세계인터내셔날 에 주목하고 있다. '코스피의 명품관'으로 입지가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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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 최고 수혜, 네이버 플랫폼 통해 판로 확대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과 네이버가 2500억원 규모의 지분을 맞교환하고 커머스·물류·멤버십 등 전방위적 협력 강화를 추진한다. 이번 협약으로 이마트는 자사주 82만4176주(지분 2.96%)를 네이버 주식 38만9106주(지분 0.24%)와, 신세계는 신세계인터내셔날 주식 48만8998주(지분 6.85%)를 네이버 주식 25만9404주(지분 0.16%)와 각각 맞교환한다. 지분 스왑 시 신세계인터내셔날 에 대한 신세계의 보유 지분은 45.8%에서 38.9%로 줄어든다. 반면 네이버는 6.85% 신세계인터내셔날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증권가는 '쇼핑 동맹'의 최고 수혜 기업이 신세계인터내셔날 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누리 정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 "유일한 '콘텐츠 제공자'로서 소비자 저변 확장이 기대된다"며 "지금까지 온라인에서는 신세계그룹의 판매망인 SSG닷컴과 SI빌리지에 의존했지만 네이버를 통해 온라인으로 판로가 추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입점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네이버 브랜드 경쟁력 증대는 바로 신세계인터내셔날 의 몫이라는 판단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은 화장품과 패션의 국내 최대 브랜드 사업자 중 하나로 의류, 화장품, 생활용품 등 자유 소비재 전 품목을 취급한다. 자체, 라이선스, 판권 합산 보유 브랜드는 40여개 이상에 달한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도 "회사 규모에서도 신세계인터내셔날 이 관계사 중 가장 작기 때문에 수혜를 조금만 봐도 기업의 전체적인 실적이 많이 증가할 수 있다"면서 "국내에서 가장 많은 럭셔리 브랜드를 유통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 은 향후 네이버 플랫폼을 통해 판로를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이마트는 2372억원, 네이버는 1조2153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데 반해 신세계인터내셔날 은 338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주요 주주 합산 지분율은 60.9%로 유지되는데, 신세계 보유 지분 중 6.85%가 네이버로 이전됨에 따라 주주구성은 변화된다. 최대주주인 신세계 지분율이 38.91%로 낮아지고, 네이버가 6.85%의 지분을 신규 취득한다. 정유경 신세계 정유경 총괄사장의 지분율은 15.14%로 동일하다.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분 교환 후에도 신세계의 보유 지분은 38.91%로서 지배 구조 측면에서 우려될 만한 요인이 없다"며 "네이버와의 협업으로 신세계인터내셔날 은 이커머스 채널의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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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소비의 모든 것, 의류 기저 효과·명품 플랫폼 도약

신세계인터내셔날 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1조3279억원(-6.8%), 영업이익 338억원(-60.0%)으로 실적이 부진했다. 코로나19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각 사업별로 성과는 상이했다. 국내 패션과 화장품 면세 사업은 부진이 불가피했으나, 해외 패션 및 화장품은 국내 소비자들의 고가 제품 수요 증가로 성장했다.


올해 패션 사업은 기저 효과가 기대된다. 2월까지 국내 의류 매출이 지난해 대비 31.8% 성장했다. 흥미로운 점은 2019년 대비로도 29.4% 성장하면서 기저효과 그 이상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혁신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올해 본격적으로 패션 매출 부활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프리미엄 플랫폼 기업으로 재평가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환경에서도 신세계인터내셔날 의 실적을 뒷받침해 준 것은 프리미엄 제품이다. 특히 지난해 4분기 프리미엄 제품 위주인 해외 패션(+7%)과 수입 화장품(+37%)은 모두 실적이 반등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은 화장품 프리미엄 라인 확대를 추진중이다. 해외 브랜드(스위스퍼펙션) 글로벌 진출과 자체 브랜드(로이비) 확충이 이어지고 있다. 명품 판매 채널도 마찬가지다. 온라인 럭셔리 플랫폼 SI빌리지는 SSG닷컴 연계로 활용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도 신세계면세점 명품 재고를 SI빌리지를 통해 판매했다. 판매 품목도 의류·뷰티에서 가방·시계·주얼리로 확대됐다. 이 수석연구원은 " 신세계인터내셔날 의 SI빌리지는 명품과 화장품, 의류 등을 판매하는 프리미엄 플랫폼이라 할만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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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랐어도 싸다, 목표주가 상향 봇물

이날 오후 12시1분 현재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전일대비 1.44% 하락한 20만6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들어 17일 종가까지 기준으로는 27.95% 올랐다. 그러나 여전히 상승 여력이 높다는 게 증권가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실적 개선이 이를 뒷받침할 것으로 이에 따라 목표주가 상향조정이 봇물을 이룬다.


한화투자증권 16일 신세계인터내셔날 의 목표주가를 25만원으로 상향 제시했다. 올해 해외 패션과 화장품이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경기 정상화로 부진했던 국내 패션과 화장품 면세 사업의 실적도 회복될 것으로 전망에서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2021년 1조4194억원(+6.9%), 영업이익 663억원(+96.3%)으로 전망했다.


화장품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한 성장성 회복에 주목했다.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매우 어려운 외부 환경에도 화장품 부문의 포트폴리오 강화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본격적으로 경기가 정상화될 경우 강화된 화장품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성장성은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증권은 지난 12일 신세계인터내셔날 에 대해 실적 회복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9만5000원에서 22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유통 트래픽 회복은 아직 더딘 수준이지만 전방 주요 유통 채널은 소비심리 개선으로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면서 "럭셔리 브랜드 포트폴리오가 강화되는 등 코스메틱 부문에서 성장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가 역시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KB증권은 지난 2일 목표주가를 기존 21만5000원에서 22만원으로 2.32% 상향 조정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향후 분기 실적을 통해 매출과 이익 개선 흐름이 확인되면서 주가는 추가 상승을 모색할 것"이라며 "화장품 부문 매출은 18%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547억원을 나타내면서 전사 매출·이익 성장에 가장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올해 연결 매출액은 1조4499억원, 영업이익은 731억원으로 내다봤다.


지난 2월에는 NH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이 동일하게 22만원으로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사몰 비중 상승에 따른 수익성 상승을 감안해 2021년, 2022년 EPS를 각각 5.7%, 2.5% 상향 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SI빌리지의 고성장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SI빌리지의 지난해 거래액은 1300억원으로 전년대비 100% 성장했다. 전체 매출 대비 비중은 약 10%다. 올해 거래액은 2000억원을 넘길 전망이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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