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우려에 미·중 회담 영향까지
韓 국고채 금리 다시 상승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박지환 기자]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 설전을 펼치며 시작한 미·중 고위급회담 등이 한꺼번에 작용하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널뛰기를 하고 있다. 당분간 대외적 요인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19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94(1.34%) 내린 3025.07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3.00포인트(0.10%) 내린 3063.01으로 출발해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장 초반 3939억원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22억원, 2589억원 순매도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도 하락세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1.20%(11.41포인트) 내린 938.42를 나타냈다. 개인이 177억원, 외국인이 2억원 순매수, 기관이 15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국내증시 하락 배경은 간밤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뛴 것이다. 18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11bp(1bp=0.01%포인트) 급등한 1.754%까지 올라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고 결정한 지 하루 만에 시장에서 다시 인플레이션 우려가 나타난 것이다. 통상 물가가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생기면 채권금리가 오르고(채권가격 하락), 기업들의 대출 부담 등이 커지면서 주가는 하락한다.


한국 국고채 금리도 다시 오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37분 현재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2.191%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보다 4.1bp 뛴 것이다. 국고채 3년물 금리도 3.4bp 상승한 1.165%에 거래 중이다. 국채금리가 뛰면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줄어들자 원·달러 환율은 상승(원화가치 약세)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2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3원 오른 1133.0원에 거래되고 있다.

AD

미국과 러시아 간 외교갈등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 미·중 고위급 회담도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미·러 갈등은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이 전장대비 7.1% 급락하는 결과를 낳았다. 미국의 고위급 회담 참석자들이 대(對)중국 강경파이기 때문에 강경 발언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증시에 부정적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간 마찰이 격화하면 증시는 물론 외환시장, 채권시장, 상품시장 등의 변동성이 커켜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진우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도널드 트럼프 정부때는 관세 이슈가 부각되며 글로벌 교역량 이슈가 중요한 국내증시가 크게 영향을 받았지만 이번에는 무역보다는 홍콩, 대만 등 정치적인 이슈가 앞서있어 증시에 영향을 주는 돌발 변수는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