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이미지 출처= EPA연합뉴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이미지 출처=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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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최고경영자(CEO)에게 직원 급여 중간값의 50배가 넘는 보수를 주는 기업에 추가 세금을 부과하자."


버니 샌더스 미국 상원의원(무소속ㆍ버몬트)이 지난 17일(현지시간) 한 공청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법안을 소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는 해당 법안은 샌더스 상원의원이 2020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을 때 제시한 공약이었다며 지금은 상원 예산위원장으로서 법제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WSJ는 샌더스의 이같은 생각에 민주와 공화, 양 당에서 모두 반대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비현실적이고 댓가가 크다는 것이다.

이날 공청회에 참여한 상원 예산위원회 소속 팻 투미 상원의원(공화)은 "임금은 오르고 있다"며 "정부가 과격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샌더스는 국민으로부터 먼저 지지를 얻고 국민적 동의가 민주당 의원들에게 법안을 지지하도록 만드는 압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샌더스는 꾸준히 노동과 소득 격차 문제를 제기해왔다. 그는 "노동자 가족들이 직면한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며 "나는 미국이 소수가 독점하는 국가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샌더스가 제안한 법안은 연간 총수입(gross receipts)이 1억달러가 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CEO 보수가 직원 평균의 50배인 기업에는 21%인 법인세에 0.5%를 추가로 부과하고 500배인 기업에는 5%를 추가 부과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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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더스가 예산위원장으로서 소집한 이날 공청회에서는 소득 격차와 노조에 대한 주제들이 다뤄졌다. 최근 아마존 노동자들이 노조 설립을 추진 중인 가운데 샌더스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에게도 공청회 초청장을 보냈지만 베이조스는 참석하지 않았다. 샌더스는 이달 말에 법인세에 관한 공청회를 다시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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