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커머스 늪' 빠진 롯데의 고뇌
'롯데온' 수장찾기 난항
이베인 인수 시너지 불투명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쿠팡 상장, 이마트 이마트 close 증권정보 139480 KOSPI 현재가 102,500 전일대비 16,200 등락률 -13.65% 거래량 551,420 전일가 118,7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이마트, 신세계건설 5000억 수혈…"재무구조 개선" 이마트, 호주산 소고기·양고기 최대 50% 할인 정용진號 본업 강화 통했다…이마트, 14년만에 1분기 최대 영업익 와 네이버의 지분 교환 등 e커머스를 중심으로 유통가가 대변혁에 나선 가운데 롯데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3조원을 투자한 통합 e커머스 플랫폼 '롯데온'은 수장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의 경우 일단 참여는 했지만 내부 동력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롯데온 CEO 찾기 난항
19일 롯데그룹이 롯데온의 신임 최고경영자(CEO) 인선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에서 e커머스 전문가를 불러오기로 결정한 뒤 다양한 방법으로 적임자 물색에 나섰지만 쉽게 후임을 찾지 못하고 있다.
유통업계 고위 관계자는 "구원투수로 투입돼야 하다 보니 잘해야 본전이라는 것이 업계 반응"이라며 "신임 CEO는 백화점, 대형마트 등 롯데쇼핑 롯데쇼핑 close 증권정보 023530 KOSPI 현재가 169,800 전일대비 5,900 등락률 -3.36% 거래량 168,727 전일가 175,7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백화점이 끌고 마트가 밀고"…롯데쇼핑, 실적 개선 사이클 진입[클릭e종목] "고마워요, 외국인" 회복 넘어 성장 중인 롯데쇼핑[클릭 e종목] 영업익 70% 껑충…백화점이 견인한 롯데쇼핑, 1분기 '깜짝실적' 전 계열사를 총괄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위계질서가 강하고 보수적이었던 롯데그룹의 과거 분위기로는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베이 인수, 내부서도 설왕설래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참여는 했지만 내부 분위기는 의아스럽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구체적으로 온라인 시너지 등에 대한 고민은 충분하지 않아 보인다는 평가다. 그룹에서조차 "온라인 사업의 시너지를 위해 가능한 여러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수준이다.
이 때문에 롯데가 이베이코리아의 본입찰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기보단 실사 기간 이베이의 오픈마켓 운영 노하우를 들여다보고자 예비입찰에 참여했을 것이라는 업계의 시선이 짙다.
"인수 자금은 문제없다"
일각에서는 4조~5조원에 이르는 인수자금에 대한 부담을 거론하지만 롯데 관계자는 "이베이를 인수해 롯데온과 결합하고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다는 100% 확신이 있다면 수조 원대 투자를 망설일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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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롯데가 이번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적 구조조정이 아닌 온라인 혁신과 플랫폼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과감하게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유통업 내 시장점유율을 늘리지 못한 채 점포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 절감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초기 비용 부담이 있더라도 온라인 대규모 투자를 피할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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