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오늘부터 주총 스타트… ‘신사업’ 눈길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19일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올해 주총에서 각사는 비대면 시대에 맞춰 사업구조 개편과 신사업 강화 등을 주요 안건으로 내세우며 기업가치 높이기에 나선다.
첫 테이프를 끊는 LG유플러스는 이날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빌딩에서 주총을 열고 ▲재무제표 승인의 건 ▲사내이사·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을 다룬다. LG유플러스는 이사 선임의 건을 통해 황현식 사장을 최고경영자(CEO)로 정식으로 선임한다. 주총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황 사장은 임기 3년의 대표이사직에 오른다.
이날 주총에는 황현식 호(號)가 출범 첫 해를 맞아 구체적인 신사업 청사진이 공개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황 사장은 스마트 헬스·보안·교육·광고·콘텐츠·데이터 사업 등 여러 조직에 흩어져 있던 신사업 관련 조직을 통합하며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설 뜻을 밝혔다. 경쟁사에 비해 비통신 부문에서 이렇다 할 방향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이번 주총에서 신사업을 담당하는 신규사업추진부문의 역할 등 구체적인 청사진이 발표될지 주목된다.
아울러 대기업 이사회에 여성을 1명 이상을 포함하도록 하는 개정 자본시장법에 따라 제현주 옐로우독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제 대표는 스타트업 투자 경험을 살려 기술·산업 트렌드에 대해 조언할 예정이다. 권영수 ㈜LG COO(최고운영책임자·부회장)는 기타 비상무이사로 재선임된다.
오는 25일 열리는 SK텔레콤 주총의 최대 관심사는 지배구조 개편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사업·투자회사로 분할하는 방식으로 중간지주사 전환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중간지주사 전환을 통해 SK하이닉스를 SK㈜의 손자회사에서 자회사로 끌어올려 사업 운신의 폭을 넓히고, 투자회사는 자회사 상장 등으로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기업으로 가치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연내 중간지주사 전환을 마무리해야 하는 만큼 공식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았음에도 과거보다 구체화된 메시지가 전달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정관변경을 통해 분기배당의 근거를 마련하고, 임원들을 대상으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하는 점도 눈 여겨 볼 사안이다. 분기배당과 스톡옵션 부여는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경영 강화 의지를 드러내고, 향후 지배구조 개편에 있어서도 표심을 잡기 위한 포석 차원으로 풀이된다.
마지막 주자인 KT는 오는 29일 주총을 열고 신사업을 확대해 그룹 구조개편을 강화한다. 구현모 대표는 지난해 취임 이후 그룹사의 경쟁력과 기업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지속적인 구조개편의 뜻을 밝혔다. KT는 이를 위해 기업간거래(B2B) 브랜드 'KT엔터프라이즈', 콘텐츠 전문법인 'KT스튜디오지니' 등을 공개하며 사업 개편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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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총에서도 '스마트물류'와 '바이오'를 사업목적에 추가하며 디지털플랫폼기업(디지코) 전환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물류는 기존 물류사업에 ICT를 도입한 사업으로 지난해 12월 조직개편을 통해 AI·DX융합사업부문 산하에 신설된 KT랩스가 담당하고 있다. 바이오 사업은 AI, 빅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하는 헬스케어 사업으로 미래가치추진실에서 주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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