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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LG전자가 매각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스마트폰 사업에서 결국 철수할 것이란 관측이 잇따르는 가운데 24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전자는 이르면 이달 내 '방향성'을 결정해 공식화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LG트윈타워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한다. 주총 주요 안건에 MC사업부 관련 내용이 포함되지는 않았으나, 스마트폰 사업 운영 방향에 대한 주주들의 질문과 경영진의 답변이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6일에는 ㈜LG의 주주총회도 열린다. LG그룹의 총수인 구광모 회장은 ㈜LG 대표이사로 등재돼 있다.

지난 1월20일 권봉석 LG전자 대표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사업 재검토를 공식화한 이후 두 달이 지나도록 추가 입장이 나오지 않았다는 점도 이번 주총에 눈길이 쏠리는 이유다. 관련 업계와 구성원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서라도 경영진으로선 사업 방향성을 제시할 메시지를 던져야 하는 시점이 된 셈이다.


LG전자 경영진은 이달 초 MC사업본부에 "이달 말까지 스마트폰 사업의 큰 방향을 확정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철수, 매각 등을 위한 준비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더라도 우선 이달 내 방향성은 결정해 공식화하기로 한 것이다. 발표 당일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도 진행한다. 이후 내달 초 이사회로 이어지는 수순이다.

그간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 매각을 위해 베트남 업체 등과 협상을 벌였으나 가격 차이로 인해 사실상 협상은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작업이 진척을 보이지 않으면서 LG전자가 결국 스마트폰 사업의 ‘완전 철수’를 추진할 것이란 관측이 잇따른다. 업계 관계자는 "제시된 가격 등이 LG전자에서 받아들이기 힘든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통매각은 물론, 부분 매각도 쉽지 않아 보인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무려 23분기 적자를 이어온 만큼 MC사업부 유지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4일 공시한 감사보고서에서도 "스마트폰 사업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혁신 제품 출시 등 각고의 노력을 했지만 의미 있는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이루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LG전자가 상반기 전략 제품으로 예고한 '레인보우' 프로젝트와 차기 폼팩터 '롤러블' 등의 개발도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현재 LG전자는 내부적으로 관련 인력들의 사내 재배치 문제 등을 논의 중이다. 인력 재배치는 4월 이사회에서 사업 방침을 확정하고 사내에 공유한 직후 곧바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기존 MC사업본부 소속 인력 약 3700명은 올 상반기 내 타 사업부 또는 LG유플러스, LG에너지솔루션, 오는 7월 출범을 앞둔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등 계열사로 전환 배치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 등 보유한 특허권은 내재화하면서 미래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방향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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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LG전자는 이날 주총에서 전기차 사업을 담당할 신설법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설립을 위한 물적분할 계획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합작법인에 대한 승인 절차 등을 거쳐 오는 7월 LG마그나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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