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까지 제로금리 유지 재확인
금리인상 우려 해소에 시장도 화답 랠리

파월, "테이퍼링 논의시점 아니다"...'제로금리' 유지에 시장 안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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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황준호 기자, 김수환 기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조기 경기회복으로 인한 물가 상승에 우려해온 시장을 달래는데 성공했다. 시장이 주목했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의 점도표는 2023년까지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란 점을 재확인했다. 시장은 Fed의 정책을 환호하며 랠리를 펼쳤다.


◆파월 "물가 상승은 일시적"=17일(현지시간) FOMC 회의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은 평소와 달리 성명문을 낭독하지 않았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난 1년간 Fed의 공격적인 대응을 먼저 회고했다. 파월 의장은 이어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더라도 장기적인 불안 요인이 큰 만큼 물가가 상승하더라도 기준 금리인상을 자제해야 하며 조기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도 불가하다는 입장을 연이어 강조했다.

Fed는 이날 올해 올해 물가 상승이 2.4%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하지만 파월의장은 지난해 위축에 따른 기저효과인 만큼 일시적인 변화를 이유로 정책을 바꿀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2~3년 동안 경제 상태는 매우 불확실하다"고 거듭 언급했다. 백신접종과 정부의 부양책이 경기를 끌어올렸지만 여전히 경로가 불투명하다는 주장이다.


그는 테이퍼링을 논의할 시기냐는 질문에는 "아직 아니다"고 확언하면서 "만약 논의를 시작하게 되더라도 최대한 빨리 시장에 알릴 것"이라고 고 언급했다.

◆금리 방향 안바꾼 점도표=파월 의장은 이날 발표된 점도표(dot plot)에서 일부 FOMC 위원들이 금리 인상 시기를 2023년으로 앞당긴 점에 대해서도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번 점도표에서는 7명이 2022년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이전 보다 두명이 늘었다. 그는 "점도표는 의원들의 개별적 의견을 단순 종합한 것일뿐"이라며 "중요한 것은 위원회의 절대 다수가 2023년까지 금리 인상 없을 것으로 본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대형 투자은행들은 Fed의 입장이 ‘비둘기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골드만삭스는 물가 전망치를 상향조정하면서도 2023년중 금리인상을 전망한 위원이 7명에 그친것은 다소 완화적이라며 2024년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모건스탠리도 이번 점도표가 금리 방향 전환을 이루기에는 부족했다고 평했다.


파월 의장은 국채금리 상승에 대해서도 비교적 상세하게 발언했다. 그는 물가 상승 우려로 상승한 미 국채금리에 대해 "무질서한 시장 현상이다. 현 통화 정책은 적절하다. 국채금리 상승 때문에 물러날 이유가 없다"고 언급했다. 다만 "금융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필수적이며 유심히 모니터링하겠다"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일부 자산 밸류에이션이 올라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자산 버블 발생 가능성을 일축했다. 파월 의장은 "제로 금리를 7년간 유지했지만 부채 규모가 크게 늘지 않았다"며 "감시·감독 규제가 강화된 우리 금융시장이 잘 버텨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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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일단 안도…원·달러 환율 하락=Fed의 완화기조가 재확인되자 미 국채금리는 안정됐고 미 증시는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지수는 사상 처음 3만3000을 넘어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도 1.5% 하락을 뒤로하고 상승 마감했다. 독일 자동차 업체 폴크스바겐의 주식예탁증서(ADR)는 30%나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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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는 약세였다. 한국 시장도 FOMC 결과에 안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8일 오전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7.7원 내린 1122.5원으로 출발했다. 18일 오전 10시 20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95%(28.68포인트) 오른 3076.18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24%(7.43포인트) 오른 3054.93로 출발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투자자 동향을 보면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248억원, 443억원어치 주식을 샀고 개인은 홀로 4516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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