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등 이르면 다음주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지난해 국회의원 재산공개 내역 살펴보니 절반 이상 토지 보유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박철응 기자]고위 공직자가 보유한 3기 신도시 부동산 재산 내역이 이르면 다음 주 공개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현직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문제가 불거진 상황에서 이뤄지는 재산 공개라는 점에서 그 내용에 따라 후폭풍이 예상된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021 정기 고위 공직자 재산 변동 사항’ 공개를 위한 막바지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국회와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도 별도로 여야 의원과 법관 등의 재산 공개를 준비하고 있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고위 공직자 재산 등록은 마무리됐고, (관보 등을 통해) 공개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면서 "공개 이후에는 등록된 사항을 공직자윤리위에서 심사한다"고 설명했다.


25일 국회에서 국회사무처 관계자들이 관보를 통해 공개된 재산공개 대상자 1천865명의 2020년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살펴보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25일 국회에서 국회사무처 관계자들이 관보를 통해 공개된 재산공개 대상자 1천865명의 2020년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살펴보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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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과 장관, 여야 의원, 법관·검사 등은 본인과 배우자 직계 존·비속의 재산 변동 상황을 공개한다. 재산을 땅으로 갖고 있다면 그 위치까지 공개된다. 논란의 초점이 된 광명시흥지구는 물론 3기 신도시 지역의 토지 보유 현황이 주소와 면적(㎡ 단위), 가액(실거래 가격)에 이르기까지 모두 공개되는 것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회의원 중 절반 이상인 155명이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총선 전 3월 국회공직자윤리위가 재산을 공고한 의원 중 21대에도 당선된 의원들과 8월에 공개된 신규 등록 의원들의 재산 목록을 조사한 결과다. 배우자와 부모, 자녀가 보유한 토지도 포함돼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토지 보유 의원은 88명으로 전체 174명 중 50.6%, 국민의힘은 62명으로 102명 중 60.8%였다. 그 밖에 정의당 2명, 열린민주당 1명, 무소속 2명이다. 토지 가액이 1억원 이상인 의원은 민주당이 43명, 국민의힘은 31명으로 각각 토지 보유 의원의 절반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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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원들이 보유한 토지 가액을 모두 합하면 154억5300만원 규모이며 1명당 평균 1억7600만원가량이 된다. 국민의힘은 235억8700만원 규모로 평균 3억8000만원 수준이다. 지난해 국민의힘을 탈당한 박덕흠 무소속 의원은 213억원대의 토지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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