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연내 목표 상장 준비…뉴욕 포함 종합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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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마켓컬리가 연내 증시 상장을 목표로 금융투자업계와의 논의를 시작했다. 시장은 미국 시장 등을 놓고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다. 쿠팡의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과 맞물려 국내 e커머스 시장의 판도가 크게 변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마켓컬리의 증시 상장 여부는 또 다른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마켓컬리는 12일 "최근 사내 공지를 통해 연내를 목표로 증시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공식화됐다"며 "뉴욕 증시 등을 놓고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마켓컬리를 창업한 김슬아 대표는 연초부터 투자자들과 상장 관련 논의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마켓컬리는 매출에 대한 자신감으로 상장 검토에 나서는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선 마켓컬리의 지난해 매출액을 1조원 전후로 관측했다. 2019년(4289억원) 대비 두 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반면 영업손실은 2019년(986억원)과 유사한 수준으로 전망되고 있다. 회사 측은 "큰 매출 성장과 함께 매출액 대비 영업손실 비율을 줄여나가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e커머스 업계의 지각변동이 현재 진행행이라는 점도 작용했다. 규모의 경제가 중요한 e커머스 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실탄 확보'가 필수적이다.

현재 업계 판도를 앞장서 뒤흔들고 있는 곳은 쿠팡이다. 쿠팡은 11일(현지시간) NYSE 상장 첫 날 공모가(35달러) 대비 40.7% 오른 49.25달러에 거래를 마감,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시가총액은 종가 기준 886억5000만달러(약 100조2631억원)에 달했다. 쿠팡은 상장을 통해 확보된 탄탄한 자금력으로 대규모 물류 투자 등을 예고한 상태다. 업계는 이 자금이 규모의 경제를 극대화하기 위한 인수합병(M&A) 실탄으로도 사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맞서 거래액 기준 오프라인 유통 1위인 이마트와 온라인 유통 1위인 네이버가 지분 교환을 앞두고 있는 등 업계의 합종연횡도 활발해지고 있다. G마켓, 옥션, G9를 운영하고 있는 이베이코리아가 누구의 품에 안기느냐도 업계의 큰 관심사다. 4조~5조원에 이르는 인수 자금이 걸림돌이지만, 인수 시 거래대금 면에서 업계 톱3 안에서 선두권 경쟁을 할 수 있다. 카카오, 신세계그룹 등이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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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관계자는 "e커머스 산업은 1위 기업에 집중되는 승자 독식 구조"라며 "쿠팡 상장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상황에서 업계 선두권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사의 상장 검토를 비롯한 합종연횡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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