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인대 오늘 폐막…홍콩 선거법 강행할 듯
리커창 총리 폐막 후 홍콩 선거제 개편 정당성 설명할 듯
14차 5개년 계획과 2035년 장기 발전 전략 초안도 의결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ㆍ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11일 홍콩 선거법 개정에 관한 표결과 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 의결을 마지막으로 폐막한다. 미국 등 서방 진영이 홍콩 선거법 개정에 반대하고 있지만 중국 지도부는 표결을 강행할 방침이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이날 오후 3시(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제13기 4차 전체 회의를 열고 '홍콩 선거 제도 완비에 관한 결의안' 초안을 표결한 뒤 폐막한다.
전인대 소조(특별위원회)는 지난 5일 홍콩 선거법 개정안을 심의한 바 있다. 일부 원안 수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당초 의도한 대로 홍콩 선거법이 개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개정안은 선거 입후보자 자격을 심사하는 고위급 위원회 설치, 홍콩 행정장관을 선출하는 선거인단 중 구의원 몫(117석) 배제, 입법회 직능대표 범위 확대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전인대는 지난해 홍콩 국가보안법 초안을 찬성 2878표(반대 1표)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시킨 바 있다.
리커창 총리는 전인대 폐막 후 기자회견을 통해 홍콩 선거제 개편의 정당성과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 유지에 대한 의지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인대 상무위원회 심의가 남아 있어 홍콩 개정 선거법이 발효되는데 최소 6개월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전인대에서 통과된 법안이 발효되려면 전인대 상무위원회의 최소 3차례 심의 과정을 거친다. 전인대 상무위원회는 2개월에 한 번 개최된다. 홍콩은 지난해 9월6일 입법회 선거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이유로 1년 연기된 바 있다.
홍콩 선거법 개정과 관련해 중국 매체 펑파이는 이날 홍콩 선거법 개정 관련 현지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의 80%가 '애국자가 홍콩을 통치해야 한다'고 답했고, 응답자의 70%는 중앙 정부의 홍콩 선거법 개정을 지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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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인대는 이날 14차 5개년 계획과 2035년 장기 발전 전략 초안도 함께 의결한다. 리 총리는 지난 5일 열린 전인대 업무보고에서 올해 6% 이상의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하는 등 향후 중국 경제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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