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이후 3년간 침체 끝나고 반전 시작
"채굴감소 따른 공급부족 여파 한동안 지속될 듯"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올들어 국제 리튬가격이 연초 이후 두달남짓한 기간동안 60% 이상 상승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18년 이후 3년 가까이 하락세를 보이던 리튬 가격은 지난해 연말부터 시작된 전기차 배터리 수요급증에 따라 공급부족 우려까지 나오며 급등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발표한 중국 현물시장의 1Kg당 전기차 배터리용 탄산리튬의 가격은 80위안(약 1만4000원)으로 연초 48.5위안 대비 65% 상승했다.

리튬가격은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기 시작한 2018년 4월 153.5위안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3년 가까이 국제유가 하락세와 트럼프 행정부의 석유친화정책에 계속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지난해 9월에는 코로나19 사태 속에 차량 수요 자체가 급감할 것이란 우려까지 나오면서 34위안까지 떨어졌다. 이러한 가격침체로 리튬 생산과 광산 투자에 대한 수요도 크게 감소해왔다.


전기차 수요 급증에 리튬가격, 2개월새 65% 급등 원본보기 아이콘


지지부진하던 리튬가격은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을 기점으로 반전이 시작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주요 친환경정책 공약인 그린뉴딜의 핵심사업으로 전기차 분야가 부각됐고, 백신접종이 늘고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지며 차량수요 또한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과 유럽에 이어 중국에서도 전기차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지난해 전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대비 44.6% 급증 294만대를 기록했다.

AD

전문가들은 공급부족이 해소된 이후에도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꾸준히 늘어 리튬의 안정적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글로벌 분석업체인 CRU의 제임스 지어리 연구원은 "리튬 가격이 단기간 급등한 것은 그동안 채굴업체들이 투자를 늘리지 않았기 때문이며 광산투자가 다시 늘어나면 공급상황에 따라 가격이 단기간 계속 출렁일 것"이라며 "친환경 정책에 따른 수요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가격 상승세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