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군 사령관의 中·러 견제발언 의식
중국과 달 우주정거장 개발...진영갈등 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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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이 최근 러시아와 중국의 우주탐사 확대가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미국 주장은 근거가 없는 '러시아 공포증(Russophobia)'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중국과 달에 공동으로 우주정거장 설치를 발표하는 등 최근 우주전략을 두고 나타난 미국 및 서구와의 진영경쟁 구도를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최근 미 우주군은 중국과 러시아가 위성요격무기로 미국의 위성체계를 위협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방어가 시급하다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9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부 미국 장군들은 러시아의 존재 자체를 우주안보의 위협으로 보는거 같다"며 "이러한 우려는 전혀 근거가 없으며 오히려 이런 시각들이 서구의 불필요한 러시아 공포증을 만들지 않길 바란다"고 발언했다. 이어 "러시아는 평화를 중시하는 나라이며, 늘 미국과 협력할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다.

해당 발언은 중국과 달에 우주정거장을 공동건설하는 양해각서(MOU) 체결소식 이후 미국과 서구의 경계심이 커질 것을 우려한 발언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날 러시아는 중국과 달에 우주정거장을 공동 건설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이는 미국과 서구국가들의 경계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타스통신은 전했다. 이날 드리트리 로고진 러시아 연방우주공사 대표와 장커젠 중국 국가항천국(CNSA) 국장은 "달 궤도와 표면에 조성될 실험연구시설 단지" 개발에 관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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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우주군은 중국과 러시아의 우주전력 확대를 크게 경계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 3일 존 레이몬드 미 우주군 사령관은 화상으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러시아 같은 국가들이 위성을 요격할 수 있는 무기로 미국에 도전하려고 시도하고 있으며, 우주군은 이러한 자산을 그들로부터 보호할 중대한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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