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왕자부부, 英왕실 폭로 인터뷰 美 1700만명이 지켜봤다
황금시간대 CBS서 방영
마클, 왕실 인종차별 의혹 제기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영국 왕실을 떠난 해리왕자 부부의 첫 인터뷰가 미국에서만 1710만명이 시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미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을 인용해 해리왕자와 마클 왕자비의 인터뷰는 올해 프라임타임대에 방영한 오락물 가운데 가장 많은 시청자를 끌어모았다고 보도했다.
WSJ은 "이는 미국인들이 여전히 영국왕실에 대한 강한 매력을 느끼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해리왕자 부부의 인터뷰는 미국 TV방송 황금시간대인 7일 오후 8시부터 2시간동안 CBS를 통해 방송됐다.
이 자리에서 마클은 "영국 왕실에서 생활할 당시 자살충동까지 들었다"며 작심한 듯한 폭탄발언을 이어갔다.
마클은 왕손빈으로 왕실로부터 보호받지 못했으며, 왕실이 '피부색'을 우려해 자신의 아들 아치를 왕족으로 받아들이기를 원치 않았다고 인종차별 의혹까지 제기했다. 이 부분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윈프리는 "뭐라고요?"라며 되묻기도 했다.
또 마클은 이 자리에서 현재 임신 중인 둘째 아이의 성별 "여자아이"라고 공개하기도 했다.
AP통신은 "이는 100년 만에 처음으로 영국 밖에서 태어나는 왕실 아기"라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해리왕자 부부가 입은 패션도 화제가 됐다. 마클이 입은 원피스는 흰색 연꽃이 오른편이 수 놓아진 검은색 실크 드레스로, 조르지오 아르마니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4700달러(약 532만원)다. 이 원피스에 대해 미 언론들은 연꽃은 '부부가 독립체로 재탄생했다', '왕실과 확실히 분리됐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하지만 고가의 브랜드를 착용한 것에 대해 뉴욕타임스(NYT)는 "드레스를 입은 사람의 피해자성과 '고통 속에서 회복하고 있다'는 의미를 드러내기에는 다소 모순이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해리왕자는 '제이크루 루드로우'의 회색 정장을 입고 나왔는데, 자켓은 425달러(약 48만원), 바지는 225달러(약 25만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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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방송은 CBS가 라이선스 구매비용으로 윈프리의 제작사 하포 프로덕션에 최대 100만달러(102억원)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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