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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 나스닥↓·다우↑…美증시 혼조세 여파, 韓증시 영향은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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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 금리 상승에 달러 강세…韓증시 외국인 매물 출회 우려↑
경제 정상화 과정 진행 중이라 영향은 제한적…"업종별 차별화 전망"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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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미국 증시가 경기부양책에 따른 매수세와 미국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한 매물 출회가 맞물리며 혼조 양상을 보였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은 낙폭을 키웠지만 다우지수는 강세를 보이는 등 업종 차별화가 나타났다. 국내에도 이 같은 영향에 달서 강세까지 겹쳐 외국인 매물 출회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만 경제 정상화 과정을 이어가고 있어 그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보다 0.97% 오른 3만1802.44에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2609.16으로 장을 마치며 전날 대비 2.41% 떨어졌다. S&P500 지수도 이 기간 0.54% 떨어진 3821.35로 장을 마쳤다. 미 국채 금리 상승 영향으로 업종 차별화가 극명하게 나타나며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장중 한때 1.606%까지 올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지난 주말 미국 정부가 추진 중인 1조9000억달러(약2162조원) 규모 추가 부양책이 미 의회 상원을 통과한 여파로 보인다. 9일(현지시간) 하원에서 표결 후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 또한 바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같은 부양책은 결국 국채 발행을 통해 지원된다는 점에서 미 국채 금리 상승을 촉발한 것이다. 한편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이번 부양책으로 미국 경제 정상화 속도가 빨라질 것이며 내년에는 완전 고용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용지표의 선행 역할을 하는 컨퍼런스 보드의 고용동향지수(ETI)가 99.69에서 101.01로 개선된 점도 금리 상승 요인이다. 물론 코로나19 이전인 지난해 2월 109.27에 비해 낮지만 고용지표 개선 기대를 높이면서 고용 정상화 가능성이 부각됐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하는 2월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3.1% 를 기록하고 기록하고 올해 가계 지출 전망 또한 지난달보다 개선된 전년 대비 4.6% 증가로 발표된 점도 금리 상승 요인이다. 결국 추가 부양책 및 경제지표 호전 등으로 금리가 상승하자 미 증시는 금융 여행 , 레저 , 산업재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대형 기술주 반도체 , 전기차 , 태양광 관련주는 부진하는 차별화가 나타났다.


이 같은 극명한 차별화가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한다. 수급적으로는 미 국채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에 따른 외국인의 매물 출회 우려가 높다. 물론 경제 정상화 과정을 이어가고 있어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수 전반 보다는 업종과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의 발언과 경제 정상화 가능성 확산에 주목해야 한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여행, 레저는 물론 산업재와 소비재 관련 업종의 수익 개선 기대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코로나 수혜로 강세를 보인 종목군은 차익실현 욕구가 확산될 수 있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추가 지원안이 상원을 통과하면서 경제 전망이 상향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의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의 평균치가 지난주 4.95%에서 5.5%로 대폭 상향 조정됐다. 소비자지출과 정부지출의 기여도 추정치가 상향 조정된 결과다. 2022년 성장률 전망은 크게 높아지지 않았다. 소비자물가지수 (CPI)와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전망치도 높아지면서 모두 2%를 상회했다. 그러나 근원 PCE 전망치는 이전과 동일한 1.8%였다. 강한 성장을 예상하지만 인플레이션이 강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옐런 미 재무장관이 추가 부양책으로 내년 중 미국이 완전고용으로 복귀할 것으로 주장했다. 추가 지원안이 경기를 과열로 이끌지 않을 것이고 따라서 인플레이션과 금리가 과도하게 상승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업률 3.5% 속에서도 인플레이션이 없었기 때문에 현 실업률을 감안하면 인플레이션 압력을 우려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조기 기준금리 인상 기대는 더욱 높아졌다. 시장은 낸년 12월에 1회, 2023년 6, 9, 12월에 각각 1회씩 인상을 전망했다. 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해 12월에 발표한 점도표 중간값을 기준으로는 2023년 말까지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하겠다고 전망했다.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에 통과될 추가 지원안을 반영해서 FOMC 점도표도 2023년을 중심으로 상향 조정될 전망이다.


◆김호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코로나19 백신 보급의 가속화와 경기부양책의 상원 통과로 3월 이후의 고용지표의 회복은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경제 전망 개선에 대한 기대로 장기 금리에는 연준의 긴축 우려가 반영되고 있고 추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고용 호조에도 질적인 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연준이 긴축을 검토할 수 있는 단계는 아직 시기상조다. 경제적 이유로 인해 주간 36시간 미만의 파트타임에 종사하는 인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즉, 연준이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는 취약 계층의 고용 여건을 감안할 때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에 변화가 나타날 수 있는 수 있는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


연준이 추구하는 완전 고용이라는 개념 측면에서 볼 때 현재 서비스업 일자리가 현재보다 2배 이상 꾸준히 증가해야 올해 안에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이 가능하다. 백신 효과와 향후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에도 낙관적인 시나리오는 실현되기 어려워 보인다.


결국 회복되는 과정에서 동반되는 인플레이션 압력 확대를 주목해야 한다. 그동안 상품 물가는 재고 소진과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빠르게 정상화가 진행됐다. 서비스 물가의 경우 서비스업의 고용 회복에 따라 서비스 소비 활동의 제약이 줄어들어 물가 상승세가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에서 서비스 물가와 상품 물가의 가중치는 6:4다. 즉,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자극될 경우 기대보다 헤드라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욱 크게 나타날 수 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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