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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낸 보험사 CEO 연임 행렬…"조직 안정 우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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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보다 '안정'

김정남 DB손보 부회장
5연임 성공 관측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
사상최대 실적에 3연임

성과낸 보험사 CEO 연임 행렬…"조직 안정 우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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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주요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대부분 사실상 연임을 확정하면서 인사 태풍은 ‘찻잔 속 미풍’으로 마무리되는 모습이다.


저성장 기조 속 코로나19 여파로 영업 환경이 더욱 악화된 상황에서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보험업권 전망이 암울한 만큼 디지털·비대면 혁신과 소비자 신뢰 제고를 위한 경영에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해보험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김정남 DB손보 부회장의 대표이사 재선임에 대한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김 부회장이 큰 이변 없이 ‘5연임’에 성공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경영 실적은 물론 대외적인 평가도 긍정적이다. 김 부회장은 1979년 DB손해보험의 전신인 한국자동차보험에 사원으로 입사해 40여년간 DB그룹에 몸담았다. 2010년 DB손보 대표에 취임하면서 보험업계에서도 손꼽히는 ‘최장수 CEO’다.


DB손보는 지난해 보험사 중 두번째로 보유고객 1000만명을 돌파했다. 김 대표 취임 당시 보유고객이 530만명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10년 만에 1.9배나 신장시킨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6조원에서 13조7000억원으로 2.3배 , 총자산은 10조원에서 43조7000억원으로 4.3배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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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5637억원으로 전년 대비 47.5% 늘어났다. 영업이익도 7329억원으로 43.2%, 매출액도 20조1104억원으로 7.7% 증가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11월에는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보험업계 최초로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은 사실상 ‘3연임’에 성공했다. 메리츠화재는 전날 열린 이사회에서 김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재선임하기로 결의했다. 오는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되면 김 부회장은 2024년 3월까지 3년 더 회사를 이끌게 된다.


김 부회장은 1963년생으로 삼성화재, 삼성투신운용, 삼성증권 등에서 근무한 삼성 출신으로, 메리츠화재의 혁신을 진두지휘해왔다. 법인대리점(GA) 제휴, 사업가형 점포제 도입 등 발빠른 전략을 통해서 급격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처음으로 4000억원을 넘는 기록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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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무 삼성화재 대표와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 변재상 미래에셋생명 대표 등도 사실상 연임을 결정지었다. 삼성화재는 오는 19일 주총에서 최 대표에 대한 재선임 안건을 의결하며, 한화생명도 15일 주총에서 여 사장을 재선임할 예정이다.


한화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은 오는 8일과 4월에 각각 자회사형 판매전문회사(GA) 출범을 앞두고 있어 경영안정을 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재보험사인 코리안리 원종규 대표도 ‘2세 경영인’으로 연임이 확실시된다. 외국계 보험사인 동양생명과 ABL생명은 각각 뤄젠룽 사장, 시예저치앙 사장도 큰 이변 없이 연임할 것으로 점쳐진다.


CEO 교체를 앞둔 보험사도 있다. 흥국생명은 이달 주총에서 조병익 대표 후임으로 박춘원 신임 대표를 공식 선임할 예정이다. 박 신임 대표는 1962년생으로 삼성화재와 삼성화재손해사정서비스 대표를 거쳐 2016년부터 흥국화재와 흥국생명에서 근무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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