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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표 IP 발굴에 집중…네이버·카카오는 성장 파트너"

최종수정 2021.03.02 11:24 기사입력 2021.03.0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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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위즈 분사 1주년
전대진 대표 인터뷰
원소스멀티유즈 가능하려면
KT그룹 차원의 시너지 필요
원천 IP 발굴에 더 집중

"KT표 IP 발굴에 집중…네이버·카카오는 성장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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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원소스멀티유즈(OSMU)를 꽃 피우려면 KT 그룹 차원에서 잘 돼야 합니다. 올해는 KT 스튜디오지니의 지휘에 따라 좋은 원천 지식재산권(IP) 발굴에 더 집중할 계획입니다."


KT 그룹의 웹툰·웹소설 전문 자회사 스토리위즈가 네이버와 카카오의 콘텐츠 공급자에서 벗어나 2차 창작물 유통, 자체 제작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올해는 구현모 KT 대표의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co·디지코)’ 전략에 발맞춰 KT 표 콘텐츠 전략 방향에 걸맞는 IP 찾기에 모색한다. IP 발굴→투자→제작→유통으로 연결되는 ‘ KT 표 콘텐츠 밸류체인’의 시작점을 맡는 셈이다.

"사업기틀 마련…CP 역할에 중점"

지난해 2월 분사한 스토리위즈의 전대진 대표를 지난달 26일 서울 안국역 인근 본사에서 만났다. 콘텐츠 경력 24년의 전문가인 전 대표는 스토리위즈가 KT 에서 분사된 이후 수장을 맡아 변화를 주도해왔다. 지난 1년간 전체 회사 인력은 1.5배로 늘었고 20명 이상의 작가들과 신규 계약도 맺었다. 집단 창작을 주도할 PD들을 늘리고, 중국 유통 담당자를 3명 충원하며 중국 직접 공급 확대를 위한 고삐도 죄었다.


전 대표는 "지난 1년간 스토리위즈의 사업 체계를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는 게 가장 큰 의미가 있었다"며 "자체 웹툰·웹소설 플랫폼인 ‘블라이스’를 신인 작가들이 글을 자유롭게 올리고 코칭을 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 점도 의미 있는 행보 중 하나"라고 말했다.


회사의 핵심 사업은 콘텐츠제공자(CP) 사업과 2차 창작물 유통, 플랫폼 운영이다. 그는 "무조건 자사 플랫폼을 고집하기보다는 네이버와 카카오 등 작가들이 더 많은 소비자들과 만날 수 있는 대형 창구를 연결해주는 CP 역할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네이버, 카카오를 강력한 경쟁자인 동시, 성장 파트너로 규정한 셈이다. 이는 그가 평소 강조해 온 플랫폼 간 연대와도 맥락을 같이 한다. 스토리위즈가 공급한 ‘회귀의 전설’과 ‘디버프 마스터’가 카카오페이지 밀리언페이지 작품에 선정된 것이 대표적 예다.

올해 결실 속속…‘컬러러쉬’ 시즌2 가능성
웹소설 '컬러러쉬' 표지 이미지. 자료=스토리위즈

웹소설 '컬러러쉬' 표지 이미지. 자료=스토리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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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간 텃밭을 다졌다면 올해는 계약 결실을 맺을 차례다. 보유하고 있는 웹툰·웹소설 IP 판권 중 웹드라마부터 300억원대 영화 크랭크인까지 올해만 10여개의 2차 창작물 제작이 순차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로맨스물인 ‘쉿, 그놈을 부탁해’는 회당 25분 내외의 미드폼의 웹드라마로 재탄생한다.


스토리위즈는 웹툰 원작 발굴부터 투자, 자체 제작까지 마친 첫 도전작 ‘컬러러쉬’를 통해 자제 제작에도 뛰어들었다. 컬러러쉬는 블라이스 제1회 공모전을 통해 발굴한 동명 BL(Boy’s love) 웹툰을 바탕으로 한 웹드라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웨이보 내 팬클럽 페이지인 ‘수퍼 토크’에 올라온 해시태그(#) 컬러러쉬 관련 글을 7000만명 이상이 읽었다.


전 대표는 "컬러러쉬는 이달 일본에 진출하면 손익분기점을 무난히 넘길 것"이라며 "웨이보 5분짜리 한국 드라마 랭킹에서 1위를 차지하고 소설 판권이 태국과 베트남에서도 팔렸다"고 설명했다. 웹드라마는 시즌2 제작 의뢰까지 벌써 나온 상황이다.


그는 K콘텐츠라 불리는 한국 작품들의 강점으로는 ‘역동성’을 꼽았다. 전 대표는 "일본은 도제식으로 장인 문화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중국은 민감한 정치적 사안 등 금기가 많다"며 "한국은 틀을 깰 수 있어 빠르게 변하는 모바일 환경 고객들에게 최적화돼 있다"고 평가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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