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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하는 케이뱅크…하반기 중금리 상품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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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누적 가입자 300만명 돌파
가상화폐 바람 올라타고 순항 중

급성장하는 케이뱅크…하반기 중금리 상품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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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두 달 동안 100만 명의 신규 가입자를 끌어모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누적 가입고객 300만명을 넘긴 것으로 높은 금리와 비대면 편의성이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특히 최근 급등하고 있는 가상화폐 상승세와 함께, 거래소 '업비트' 등 다양한 제휴를 통한 시너지라는 지적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최근 가입 고객 300만명을 돌파했다. 2017년 4월 출범한 케이뱅크는 약 2년 후인 2019년 4월 고객 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어 작년 12월 초 고객 수 200만명을 넘어섰다. 첫 100만명에는 2년, 두 번째 100만명에는 1년 8개월이 걸렸지만, 세 번째 100만명 유치는 두 달로 걸리지 않은 것이다.

누적 가입고객 만큼이나 예·적금 실적도 상승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케이뱅크의 예금과 대출 잔액은 각각 4조5000억원, 3조3500억원을 기록했다. 케이뱅크가 유상증자와 대출 영업을 재개하기 전인 지난해 6월 말 각각 1조8500억원, 1조2600억원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세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고객 수 역시 135만명에서 247만명으로 불어났다.


특히 지난달 성과가 눈에 띈다. 케이뱅크의 지난해 12월말 예·적금 잔액은 3조7500억원으로 1월에만 7500억원이 늘어났다. 이 기간 대출 역시 3600억원 증가했다. 신규 고객은 28만명에 달했다.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한달 평균 수·여신 순증이 각각 3167억원, 2883억원이었고, 신규 고객은 14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같은 실적은 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가 영향을 미쳤다. 케이뱅크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최고 연 1.3%, 1년 만기 적금 금리는 최고 연 1.8%다. 여유자금을 보관할 수 있는 ‘파킹통장’(수시입출금통장)인 ‘플러스박스’는 최대 1억원까지 하루만 맡겨도 최고 연 0.7%의 금리를 제공한다. 다른 주요 시중은행들의 1년 기준 정기예금 금리가 대체로 0%대 중후반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최대 1%포인트 높게 보장하는 셈이다. 작년 8월 출시한 '100%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아담대)' 상품도 출시 6개월 만인 이달 중순 누적 취급액이 4000억원을 돌파했다.

이와 함께 최근 가상화폐 시장이 주목받으면서 케이뱅크와 제휴를 맺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통해 유입되는 고객이 크게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업비트에서 거래를 위한 실명계좌를 열려면 케이뱅크를 통해야 하고, 1월 비트코인 열풍이 불면서 자연스럽게 이용 고객수와 수신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업비트는 지난해 1월 거래량이 15만 1000개였지만, 올해 1월에는 50만2000개로 폭증했다.


케이뱅크는 대출 전략도 공격적으로 나섰다. 당장 이달부터 제2금융권 대출 상품을 소개해 주는 연계대출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연계대출 서비스를 통해 대출 상품이 소개되는 금융사는 신한저축은행, DGB캐피탈, 유진저축은행, JT친애저축은행, 하나캐피탈 등 5곳이며 더 확대될 예정이다. 케이뱅크를 통해 제휴사 대출을 받은 고객은 대출 기간 및 실행금액과 무관하게 중도상환수수료가 전액 면제된다.


케이뱅크는 연계대출 서비스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 중저신용 고객을 위한 상품/서비스를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중 소액 마이너스통장 및 사잇돌 대출을 출시하고, 하반기 중엔 자체 신용평가모형을 활용한 중금리 대출 상품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은행권 이용이 어려운 중신용자 고객의 금융 탐색비용을 낮추고, 보다 다양한 선택권을 드리기 위해 도입한 서비스”라며 “올해부터 중저신용 고객들을 위한 혜택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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