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적 프로파일링 접목 안전활동
디지털 성범죄 대응요령 등 교육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경찰청은 개학철을 맞아 다음 달 2일부터 4월30일까지 '신학기 성범죄 예방활동 추진기간'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이 기간 ▲학교 주변 안전활동 강화 ▲성폭력 예방교육·홍보 ▲피해자 보호·지원체계 재정비 등 지역별 맞춤형 시책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먼저 학교 주변 치안 불안요소를 점검하고 개선하는 등 안전활동을 강화한다. 지리 정보와 경찰의 범죄수사 데이터 정보를 결합해 범죄 위험지역을 예측하는 '지오프로스(GeoPros)' 등을 통해 학교 주변 성범죄 취약지역을 세밀히 분석하고, 학교 주변 성범죄자 신상등록정보를 이용해 순찰노선을 지정한다. 또 '불법촬영' 범죄 예방을 위해 교내 화장실, 기숙사 등을 위주로 불법카메라 설치 여부를 점검하고 신규 탐지장비 개발 등 지속적 예방활동의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디지털 성범죄 예방을 위한 특별예방교육도 실시한다. 특별예방교육은 학교전담경찰관(SPO)이 불법촬영·온라인 그루밍 등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주요 범죄 유형과 대응요령을 집중 교육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비대면 위주의 교육을 진행하며, SNS·교육플랫폼·카드뉴스·안내문 등 다양한 방식의 예방 홍보를 펼친다.
이밖에도 경찰은 피해자 보호·지원체계를 재정비해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 발생 시 신고 접수부터 수사, 피해자 보호 단계에 이르기까지 피해자 중심의 사건 처리 기조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신학기 성범죄 예방활동을 통해 학기 초 성범죄 불안감이 해소돼 학생들이 안심하고 학업에 열중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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