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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출렁인 현대차그룹…그래도 전기차는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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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 리콜 비용 1兆…美 금리 인상 영향까지 겹처 주가 주춤
현대모비스 1월 초 주가로 되돌아가기도
전기차 업황은 여전히 '맑음'…"코나 리콜은 불확실성 제거 요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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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1조원 규모의 전기차 리콜이 확정되면서 현대차 및 계열사 주가에 악재가 됐다. 차세대 전기차 아이오닉5를 공개한 직후인 만큼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다만 일회성 비용일뿐 오히려 초기에 불확실성을 덜 수 있는 기회라는 해석이 나온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6일 현대차 주가는 23만7000원으로 마감했다. 전일 대비 3.27% 떨어졌다. 최근들어 급등락이 반복되며 점차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24일에는 전일 대비 3.89% 하락하며 23만5000원까지 내려갔다. 다음날에는 4.26% 상승하며 24만5000원으로 올라섰지만 다시금 23만원대로 내려간 셈이다. 코스피가 24일 -2.45%, 25일 3.50%, 26일 -2.80%의 등락을 보인 것을 감안하면 더욱 진동폭이 커진 모습이다. 이 기간 현대모비스 주가도 출렁였다. 23일 32만5000원으로 마감했지만 전날 30만3000원으로 주저앉았다. 현대모비스 주가가 30만원선으로 내려간 것은 연초인 지난달 7일 이후 처음이다.

코나 리콜의 여파에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급등 영향으로 전체 증시가 얼어붙은 영향이 중첩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4일 현대차는 코나 전기차(EV), 아이오닉, 전기버스 일렉시티 8만1701대에 대한 배터리 전량 교체를 단행키로 했다. LG화학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탑재한 코나EV에서 2018년 5월 이후 국내에서 화재 15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대규모 리콜했지만 또 다시 문제가 나타났다. 최근 같은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버스 일렉트릭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현대차가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전기차 플랫폼 ‘E-GMP’의 첫 작품인 신차 ‘아이오닉5’을 발표한 지 하루만에 악재가 터지며 축포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3일 유튜브를 통해 아이오닉5를 전 세계 동시 공개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구상하는 ‘미래형 모빌리티’의 출발점으로 꼽히며 현대차의 차세대 전기차 기술이 집약됐다.


이후 25일(현지시간)에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1.5%까지 치솟으며 장 전체에 악영향을 끼쳤다. 이날 장중 한때 1.6%를 넘어서기도 했다.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되기 이전인 지난해 2월 중순께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에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1.75%), S&P500(-2.45%), 나스닥지수(-3.52%) 등 미국 증시 3대 지수도 줄줄이 하락했다. 코스피와 코스닥도 각각 -2.80%, -2.38% 떨어졌다.

전기차 업황 전망은 여전히 밝은 만큼 추후 상승 모멘텀은 남아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코나 리콜은 오히려 다음달 아이오닉5 유럽 출시를 앞두고 불확실성을 덜 수 있는 기회라는 해석이다. 김동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전환 초기 단계에서 품질 이슈 발생은 불가피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보호조치가 중요한데 낮은 화재 발생 가능성과 재무적 부담에도 고객 안전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한 점은 전기차 브랜드 강화에 긍정적"이라며 "잦은 품질 비용 발생은 부정적이나 리콜 비용이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반영시키기로 하면서 주가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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