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말단직원도 팀장된다…직무급제 우수사례집 최초 발간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작년 호봉제 기업 비중 54.9%…전년比 3.8%P↓

한 컨테이너 매매 업체가 직급체계를 직무역할 중심으로 개선한 사례.(자료=고용노동부)

한 컨테이너 매매 업체가 직급체계를 직무역할 중심으로 개선한 사례.(자료=고용노동부)

AD
원본보기 아이콘


[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컨테이너를 매매하는 제조업체 A사는 직급체계를 직무급제로 싹 바꿨다. 기존엔 사무부장이 되려면 상무를 달아야 했는데 이젠 일반직도 가능해졌다. 말단 직원도 팀장을 맡을 수 있게 됐다.

#300인 이상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제조업체 B사는 노사합의로 기본급 체계를 직무급제로 바꿨다. 직무수당을 신설하고 직무평가체계를 정례화한 뒤 직무급제 자체를 도입했다.


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업체가 노사합의를 통해 직무급제를 도입한 사례.(자료=고용노동부)

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업체가 노사합의를 통해 직무급제를 도입한 사례.(자료=고용노동부)

원본보기 아이콘


기업들 사이에서 호봉제 위주의 기업 급여체계를 직무급제로 바꾸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이를 위해 정교한 직무평가 체계를 도입하는 게 필수다. 정부가 보급한 '직무평가도구'가 대표적인 매뉴얼이다.


고용노동부는 26일 직무평가도구를 통해 직무급제로 전환한 기업들의 사례를 묶은 사례집을 처음으로 발간했다고 밝혔다. 6개 업종의 11개 기업이 직무급제 도입에 성공한 사례를 담았다.

단계별로 직무평가 방법을 제시하고 실용적인 도움말을 포함했다. 직무평가를 통해 도출된 결과를 임금·보상체계, 평가체계, 직급구조, 교육훈련 등 해당 기업의 직무중심 인사관리에 적용한 다양한 사례를 실었다.


고용부 관계자는 "정규직이든 비정규직이든 같은 일을 하면 같은 급여를 받아야 한다는 원칙 아래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에선 직무급제를 활발히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고용노동부

자료=고용노동부

원본보기 아이콘


고용부의 '사업체노동력조사'의 부가조사에 따르면 100인 이상 사업장의 호봉제 운영 비율은 2017년 60.3%에서 지난해 54.9%로 줄었다. 바꿔 말하면 직무급제를 쓰는 사업장은 아직 절반도 안 된다는 의미다.


고용부는 사례집 외에도 건설·조선업 직무평가도구와 은행·철강업 직무평가도구 활용 매뉴얼을 발간했다.


류경희 고용부 노사협력정책관은 "이번에 발간한 자료들은 직무평가도구를 활용해 직무중심 인사관리를 도입한 여러 기업들을 소개하고 업종별 직무평가도구와 활용 매뉴얼을 개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 정책관은 "이를 통해 노사 자율적인 직무중심 인사관리 도입 및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용부는 지난해 1월 '직무·능력 중심의 임금체계 확산 지원 방향'을 발표하며 호봉제 중심의 임금체계를 직무제로 바꾸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호봉제는 지금 같은 저성장 고령화 시대에 기업의 인건비 부담을 과도하게 늘린다는 지적을 받는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