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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작은 여의도공원이 백화점 안에" 더현대 서울, 사전오픈 첫날 '북적'

최종수정 2021.02.24 15:55 기사입력 2021.02.2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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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면적 8만9100㎡ 국내 최대 규모
절반은 '공원처럼'…"쇼핑+힐링, 리테일 테라피"
햇빛 받은 그린+화이트 밝은 분위기…5층 '사운즈 포레스트' 압도적
MZ세대 겨냥 '크리에이티브 그라운드' 높은 관심
축구장 2개 규모 식품관 '테이스티 서울' 직장인 북적

현대백화점이 오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더현대 서울'을 정식 개점한다. 더현대 서울은 서울 지역 백화점 중 가장 크다. 지하 7층~지상 8층 규모로 영업 면적이 8만9100㎡(약 2만7000평)에 달한다. 24일 사전 개장한 더현대 내부 모습. /문호남 기자 munonam@

현대백화점이 오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더현대 서울'을 정식 개점한다. 더현대 서울은 서울 지역 백화점 중 가장 크다. 지하 7층~지상 8층 규모로 영업 면적이 8만9100㎡(약 2만7000평)에 달한다. 24일 사전 개장한 더현대 내부 모습.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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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서울에서 가장 큰 백화점' 여의도 더현대 서울이 24일 사전 개점(프리 오픈)했다. 사전 개점일부터 개점을 기다리는 고객들의 긴 줄이 이어졌다. 이들이 기대를 갖고 있는 건 '자연'을 콘셉트로 한 공간 디자인, 축구장 2개 규모 대형 식품관 '테이스티 서울', MZ세대를 타깃으로 입점한, 종전 백화점에서 보기 힘들었던 브랜드 등이었다.


현대백화점이 오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더현대 서울'을 정식 개점한다. 더현대 서울은 서울 지역 백화점 중 가장 크다. 지하 7층~지상 8층 규모로 영업 면적이 8만9100㎡(약 2만7000평)에 달한다. 24일 사전 개장한 더현대 서울 앞에서 시민들이 입장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현대백화점이 오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더현대 서울'을 정식 개점한다. 더현대 서울은 서울 지역 백화점 중 가장 크다. 지하 7층~지상 8층 규모로 영업 면적이 8만9100㎡(약 2만7000평)에 달한다. 24일 사전 개장한 더현대 서울 앞에서 시민들이 입장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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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같은 백화점…쉬러·놀러 왔다가 소비한다

더현대 서울의 콘셉트는 '도심 속 자연주의'다. 방문한 고객에게 '리테일 테라피(쇼핑을 통한 힐링)'를 선사하는 것을 목표로 인테리어됐다. 첫인상은 이같은 목표에 정확하게 부합했다. 1층에 올라서자마자 천정에서 들어오는 자연 채광과 화이트를 메인 컬러로 모던하게 인테리어한 각 매장, 넓은 보행 통로가 어우러져 공간을 더욱 밝혀주는 느낌이 들었다. 1층에 위치한 보테가베네타, 펜디, 프라다, 버버리, 불가리 등 명품 매장을 오픈형으로 만들어 매장 접근성을 높였다.

스튜디오 스와인이 제작한 595㎡ 규모 아트워크 공간을 지나면 높이 12m 정도 되는 인공폭포 등이 조성된 워터폴가든이 나온다. 이 공간 위쪽으로는 모두 유리로 된 천정까지 뚫려있어 탁 트인 느낌을 준다. 천장부터 1층까지 건물 전체를 오픈시키는 건축 기법(보이드)으로 자연 채광은 모든 층에서 받을 수 있다.


더현대 서울 사운즈포레스트 전경.

더현대 서울 사운즈포레스트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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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층은 '초록초록'하게 꾸몄다. 5층 전체 공간의 대부분인 3300㎡가 '레스트'로 조성됐다. 층고가 아파트 6층 높이인 20m인 데다 천연 잔디와 30여 그루 나무, 다양한 꽃들을 배치해 실내지만 실내 같지 않은 느낌을 줬다. 사운즈 포레스트 한쪽에 조성된 그린돔에 위치한 국내 백화점 최초 블루보틀 매장과 수제버거 브랜드 '번패티번'에도 점심시간을 전후로 인파가 가득했다. 6층과 연결된 그린돔 위층에는 이탈리아 그로서란트 '이탈리(EATALY)'가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이어 들어왔다. 식료품 매장보단 레스토랑 비중이 컸다. 5층과 6층은 문화·예술, 여가생활, 식사 등을 즐길 수 있는 '컬처 테마파크'로 조성됐다. 6층 복합문화시설 '알트원(ALT.1)'은 26일부터 시작되는 '앤디워홀 : 비기닝 서울' 전시를 준비 중이었다.


지하 7층~지상 8층 규모에 영업면적 8만9100㎡. 서울지역 백화점 중 가장 크지만 매장 면적을 줄이는 대신 백화점을 찾은 소비자가 휴식하고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크게 늘렸다. 전체 영업 면적 중 매장 면적(4만5527㎡)은 51%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실내 조경이나 고객 휴식 공간 등으로 꾸몄다. 뭔가를 마음먹고 사러 나와서 공간을 찾아 쉬는 방식이 아니라, 인근 직장인이 잠깐 쉬러 나오거나, 주말 가족 단위 고객이 놀러 나왔다가 '나온 김에 소비하는' 최근 쇼핑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카페 등 고객 접근성이 높은 매장도 층마다 배치, 이들 매장에서 해당 층의 다른 매장이 보이게 만들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더현대 서울의 영업 면적 대비 매장 면적 비중은 현대백화점 15개 점포의 평균(65%)보다 30%(14%포인트) 가량 낮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차장은 지하 6층부터 지하 3층까지 총 2248대를 주차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이 오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더현대 서울'을 정식 개점한다. 더현대 서울은 서울 지역 백화점 중 가장 크다. 지하 7층~지상 8층 규모로 영업 면적이 8만9100㎡(약 2만7000평)에 달한다. 24일 사전 개장한 더현대 내부 모습. /문호남 기자 munonam@

현대백화점이 오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더현대 서울'을 정식 개점한다. 더현대 서울은 서울 지역 백화점 중 가장 크다. 지하 7층~지상 8층 규모로 영업 면적이 8만9100㎡(약 2만7000평)에 달한다. 24일 사전 개장한 더현대 내부 모습.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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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타깃 '크리에이티브 그라운드' 첫날부터 관심↑

지하철과 연결되는 지하 2층에 MZ세대를 겨냥해 조성된 '크리에이티브 그라운드(Creative Ground)' 일부 매장에선 점심시간 전후까지 입장하지 못한 이들이 대기 행렬을 이뤘다. 스웨덴 H&M그룹 최상위 SPA 브랜드인 '아르켓(ARKET)'은 아시아 첫 매장을 더현대 서울에 열었다. 카페와 제품 매장이 어우러진 형태로 꽤 큰 규모로 자리했다. 나이키 스포츠 플러스와 아디다스 스타디움도 매장 규모가 컸다. 스니커즈 리셀 전문 매장 'BGZT(번개장터) 랩'을 찾는 이들도 꾸준해 매장 안이 북적였다. 명품 시계 리셀숍 '용정콜렉션', 서울 성수동 문구 전문매장 '포인트오브뷰' 등 국내 백화점에서 보기 힘든 매장들도 대거 입점해 식사 전후 고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하 1층엔 축구장(7140㎡) 2개를 합친 것보다 큰 국내 최대 규모(1만4820㎡) 식품관 '테이스티 서울'이 전 층을 차지했다. 역시 넓은 동선을 확보해 개방감을 줬다. 입점한 F&B 브랜드는 총 90여개로 현대백화점 판교점보다 10여 개 더 많은 규모다. 테이스티 서울은 첫 날부터 '만석'이었다. 매장 한 가운데 푸드트럭 8대가 들어서 있는 푸드코트 '푸드트럭 피아자'에도 인파가 가득했다.


서울 유명 맛집인 몽탄·뜨락·금돼지식당이 손잡고 한국식 BBQ(바비큐) 메뉴를 선보이는 '수티'를 비롯해 미국 샌드위치 브랜드 '에그슬럿', 일본식 돈까스 전문점 '긴자 바이린' 등이 들어왔다. 55년 전통 광장시장 맛집 '박가네 빈대떡', 면요리 전문점 '정육면체', 영등포 LA갈비 맛집 '청기와타운', 족발 튀김으로 유명한 문래동 '그믐족발' 등도 입점했다. 단팥빵과 모나카로 유명한 '태극당'과 영국식 스콘이 대표 메뉴인 '카페 레이어드', 에그타르트 맛집 '통인스윗', 수제 양갱 전문점 '금옥당' 등 서울 유명 디저트 전문점도 대거 들어왔다. 매장 한 가운데 푸드트럭 8대가 들어서 있는 푸드코트 '푸드트럭 피아자'에도 점심을 먹으러 나온 직장인 등이 가득찼다.


더현대 서울 식품과 '테이스티 서울' 내 '푸드트럭 피아자' 전경.

더현대 서울 식품과 '테이스티 서울' 내 '푸드트럭 피아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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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초반, '3대 명품'보단 쇼핑·여가·문화 잡은 복합공간으로

1층엔 30여개 해외패션·명품 브랜드 매장 등이 들어왔지만 에르메스, 샤넬, 루이비통 등 소위 '3대 명품'은 입점하지 않았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현재 루이비통 등 다수의 유명 명품 브랜드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개점일부터 한 번에 들어오는 경우는 흔치않은 만큼, 오픈 후에도 지속적으로 명품 브랜드를 보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현대 서울은 대신 '파격'과 '혁신'을 핵심 키워드로 한 공간 디자인과 매장 구성으로 경쟁력을 갖출 것이란 포부다. 인지도 높은 국내외 600여개 입점 브랜드를 '큐레이션' 방식으로 배치해 쇼핑 편의성도 높였다. 2층은 '모던 무드(Modern Mood)'를 콘셉트로 해외 컨템포러리 의류 매장과 명품 슈즈 전문관이 들어선다. 영국 프리미엄 스파 브랜드 '뱀포드(Bamford)'와 이탈리아 바버숍 '바베노리스' 등이 국내 유통업계 처음으로 입점했다. 3층은 '어바웃 패션(About Fashion)'이란 이름으로 여성·남성패션 브랜드와 구두·잡화 큐레이션 전문관 등이 위치하며, 4층에는 '라이프 앤드 밸런스(Life & balance)'를 테마로 가구와 침구 등 리빙 브랜드와 아웃도어·골프 매장이 함께 들어왔다.


◆위드 코로나 시대, 로봇 등이 안전관리

'위드 코로나' 시대에 안전에도 신경을 쓴 모습이었다. 모든 외부 출입구(7곳)에 공항 등에서 사용되는 '대형 다중 인식 발열 체크기'가 설치돼 여러명이 동시 입장해도 각각의 체온을 체크, 큰 스크린에 띄워 안전한 입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차량 진입로(3곳) 및 지하 출입구에도 휴대용 열화상카메라와 안면 인식 발열 체크기를 설치했다. 매장 내 공기 순환을 강화하기 위해 주요 시설에 공기살균기를 별도로 설치하기도 했다.


1층에는 안내 로봇(1대)과 안전관리 로봇(1대)이 26일 정식 개점(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테스트 운행 중이었다. 안전관리 로봇은 돌아다니면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고객, 발열 등이 체크되는 고객을 가려 본부에 정보를 전송하는 역할을 한다. 이밖에도 현대식품관 투홈 모바일앱을 활용해 6층 전문식당가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 예약할 수 있는 비대면 예약 서비스와 발렛 데스크를 방문하지 않고도 출차 예약과 주차 장소를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발렛 서비스 등도 도입됐다.



더현대 서울 안전관리 로봇.

더현대 서울 안전관리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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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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