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계 베스트셀러 된 경영지침서 쓴 전영민 롯데액셀러레이터 대표

"위기 속에서도 협력하는 인간의 능력" … '코로나19 전과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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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코로나19는 ‘역시 인간은 인간이다’라는 사실을 확인시켜줬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든 게 비대면으로 넘어갈 것이라 주장하지만 이 긴 고통이 끝나고 나면 인간은 인간 본연의 따뜻함을 찾아 같이 먹고 마시고 어울리고, 화내고 기뻐하고 갈등하고 또 협력하는 과정으로 돌아갈 겁니다."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 중이던 지난해 5월 당시 롯데인재개발원장이었던 전영민 대표가 쓴 '코로나19 전과 후'라는 제목의 사내 경영지침서가 재계의 화제가 됐다. 코로나19 이후 전혀 달라질 세상에 대한 전망과 대응 전략을 롯데 계열사 대표와 임원들에게 전하기 위해 만든 이 책은 정치·국제·경제·사회·문화의 변화를 총망라했다. 입소문을 타며 각 그룹의 총수와 최고경영진은 물론 청와대와 정부, 국회에서도 찾는 ‘베스트셀러’가 됐다.

전 대표는 "(책을 집필할) 당시만 해도 백신 개발이 매우 어려워 일러도 올해 중반은 돼야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는데 우리가 영위하는 기술(의학)이 놀랍도록 발전해 있었다"며 "하지만 코로나19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데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진단했다.


전 대표는 인류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는 인간의 능력에 주목했다. 그는 "앞으로 코로나19와 유사한 감염병은 반드시 또 생기고, 더 자주 올 것"이라며 "우리가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를 겪어내면서 교훈을 얻고 코로나19에 맞서 대응했듯 이번에도 뭔가를 배워 다음 위기를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떠오를 중요한 이슈 중 하나로는 '도시의 재정립'을 꼽았다. 오늘날 도시가 에너지를 절감하고 환경오염을 줄여주는 쪽으로 발전하고 있는 만큼 기술 발전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시티로의 전환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미래 경쟁력의 기반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전 대표는 "도시화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촉진했지만 역설적으로 도시가 감염병에 더 안전한 구조로 바뀌어야 하는 과제를 확인하게 됐다"며 "그 과정에서 스타트업들이 많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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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생 ▶고려대 철학과 학사 ▶고려대 인사조직학 석사 ▶경희대 경영학 박사 ▶1992~2013년 롯데정책본부 인사팀 ▶2013~2016년 롯데인재개발원 인재경영연구소장 ▶2016~2019년 롯데인재개발원 부원장 ▶2019~2020년 롯데인재개발원장 ▶2020년 8월~現 롯데액셀러레이터 대표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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