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대체투자 중 부동산 투자 비중 24.1%로 가장 높아
코로나19 영향으로 임대료 인하 등 투자조건조정으로1조원 규모 자산 수익성악화
다만 투자잔액의 68.3%가 10년 이상 장기투자 단기경기변동 영향은 제한적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국내 보험회사들이 코로나19로 지난해 해외 대체투자사업에서 1944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주 손실투자 분야는 해외 부동산 투자였으며 약 1조원 규모의 자산의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감독원은 국내 36개 보험회사들이 지난해 해외대체투자사업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1944억원의 손실(지난해 9월 집계 기준)을 봤다고 22일 밝혔다. 주 손실분야는 해외 부동산·항공기 투자였다.

▲국내 보험사 해외대체투자 비중(=금융감독원)

▲국내 보험사 해외대체투자 비중(=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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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및 만기연장, 임대료 감액 등 투자조건 조정으로 당초 기대수익 대비 수익성이 악화된 자산은 1조원(총 해외 대체 투자금액 대비 1.4%)이었으며 투자조건 조정은 코로나19 영향이 큰 오피스, 상가, 호텔 등 부동산 관련 투자에서 주로 발생했다.


차주부도·공사지연·중단 등 부실 징후가 있는 자산도 2721억원(총 해외대체투자 금액대비 0.4%)이었다.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해외 대체투자는 4조4000억원이며 이 중 2조원이 부동산관련 투자로 임대·매각 여건 악화시 수익률 악화 우려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투자 잔액의 68.3%(48조1000억원)가 2030년 이후 만기 도래하는 등 10년 이상 장기 투자로 단기 경기변동에 따른 영향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금감원은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해외 대체 투자 자산의 손실 발생 및 이에 따른 보험회사 건전성 영향에 대한 관리 감독 강화가 필요하다"며 "현지실사, 고 주택담보인정비율(LTV) 등 고위험 대체 투자에 대한 심의절차를 구체화할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험회사들은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이자·배당수익이 2조원에 달해 이익을 실현했다. 이 기간 해외 대체투자 총 규모는 70조4000억원으로 총 자산(1087조원)의 6.5%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신규투자는 2018년 15조5000억원 이후 축소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코로나19에 6조6000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국내 보험사 해외대체투자현황(=금융감독원)

▲국내 보험사 해외대체투자현황(=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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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대체 투자 유형은 부동산 관련 투자가 24조1000억원(34.2%)로 가장 많았으며 사회간접자본(SOC) 20조원(28.4%), 기업 인수·구조조정 관련 투자 9조3000억원(13.2%) 순이었다. 투자 대상별로는 오피스 10조9000억원(15.5%), 발전·에너지 8조5000억원(12.1%), 항공기·선박 4조9000억원(7%), 사모펀드(PEF) 등 인수금융 4조9000억원(7%)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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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지역은 미국 26조8000억원(38.1%), 영국 6조5000억원(9.2%), 프랑스 2조7000억원(3.8%), 기타 유럽 6조8000억원(9.7%)이었으며 오피스·호텔·복합시설 등에 투자하는 해외 부동산 투자(24조1000억원)의 63.4%(15조3000억원)는 미국에 집중됐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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