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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철도 국제인증 6건 취득…올해 20억원 지원 ‘2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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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지원사업으로 2020년 총 6건의 국내 철도기술 국제인증 취득
국제인증 수요에 발맞춰 2020년 10억원→2021년 20억원 지원 확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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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한 해 동안 총 6건의 국내 철도기술이 국제인증을 취득해 세계 철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국내 철도기술이 동력분산형 차량(EMU) 도입, 한국형 신호시스템 개발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시에는 국제안전성 인증(SIL) 등 국제인증 취득이 기술 진입장벽으로 작용해 해외진출에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영세한 철도업체는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국제인증을 취득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우리나라가 수주한 해외 사업에서 국산기술을 사용하지 못하고 외산기술을 적용해야 하는 한계도 존재했다. 일례로 지난 2017년 자카르타 LRT 1단계 시공에 우리 기업이 참여 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술의 국제인증 미비로 국산품보다 비싼 외산품을 수입해 적용한 적도 있었다.


이에 국토부는 2018년부터 ‘철도용품 국제인증 취득 지원사업’을 통해 해외 발주처가 요구하는 철도 관련 국제인증 취득에 소요되는 비용을 건당 최대 1억 원**까지 지원하고, 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국제인증 취득 관련 교육 과정을 운영해 오고 있다.


그 결과, 코로나-19로 해외 입출국 및 인증절차 진행에 어려움이 많았던 한 해였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총 6건의 국내 철도기술이 국토부 지원사업을 토대로 국제 안전성 규격 최고등급(SIL 4)을 포함한 국제인증 취득에 성공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지난해 2월 최초의 국산 선로변 제어장치 기술(LEU)이 국제안전성 규격 최고등급을 취득(SIL4, 신우이엔지)한 것을 시작으로, 4월에는 차축검지장치 기술이 국내 기술 중 최초로 국제안전성 규격 최고 등급을 취득(SIL4, 대아티아이)했으며, 8월 프랑스 방브 말라코프역 시범사업을 수주한 상하개폐형 스크린도어 기술이 발주처가 요구하는 국제안전성 규격 최고 등급을 취득(SIL4 SA, 에스트래픽)했다.


또 9월 국내 철도기업(씨에스아이엔테크)이 철도신호·안전용품 제작 및 품질관리 역량에 관한 국제철도산업규격 인증(IRIS)을 취득했으며 12월에는 무정전 비상방송 시스템(SIL2, 우진산전), 승강장 안전발판(SIL3, 씨디에이) 등 국내 기술이 연이어 해외 시장이 요구하는 수준의 국제안전성 규격을 취득해 향후 워싱턴 메트로, 브라질 트램 등 해외진출 가능성이 열리게 됐다.


국토부는 최근 국내 철도기업의 국제인증 취득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고려해 ‘철도용품 국제인증 취득지원사업’ 사업 규모를 2018년 5억 원, 2019년 5억 원, 지난해 10억 원으로 지속 확대해왔다. 특히 올해에는 20억 원까지 지원규모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국토부 김선태 철도국장은 "철도 분야 국제인증은 취득하기 위해 오랜 시간과 많은 비용이 소요되지만, 안전성과 신뢰성이 특히 중요시되는 철도시장에서 중장기적으로 국제인증의 취득은 필수적"이라며, "정부가 추진해 온 국제인증 취득지원 사업이 작년 한 해 괄목할만한 성과로 이어진 만큼, 앞으로도 국내 기업의 국제인증 취득을 지속 지원해 국내 철도산업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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