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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실리는 김정태 연임론…금융당국 수장들 "이사회 판단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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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걸림돌 '금융당국 반대' 리스크 해소

힘 실리는 김정태 연임론…금융당국 수장들 "이사회 판단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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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이르면 내주 초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어 차기 회장 최종 추천에 나선다. 현재는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재연임 가능성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여기에 최근 금융당국 수장들이 "이사회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김 회장의 연임에 가장 큰 걸림돌도 해소된 분위기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석헌 금감원장은 18일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김 회장 연임에 대한 질문에 “이사회 규정에 따른 것이라 금감원이 뭐라 하기는 어렵다”며 “다만 절차가 좀 더 투명하게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차기 후계자에 대한 절차도 잘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여 김 회장의 연임에 크게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지난 16일 기자들과 만나 김 회장의 연임 도전에 대한 질문에 “지난번 KB금융 회장 때도 그렇고 기본적인 것은 이사회와 회추위 절차에 따라 하는 것”이라며 “금융당국이 이렇게 저렇게 하는 것은 적절치 않고, 그분들의 판단을 존중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15일 회추위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군(숏리스트)을 김 회장과 함영주 부회장, 박성호 하나은행 부행장,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 등 4명으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현재 금융권에서는 김 회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김 회장은 2012년 3월 하나금융 회장에 올라 2015년, 2018년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연임 성공해도 임기는 1년…'후계자 찾기'가 과제

당초 김 회장은 2018년 3연임 당시 금융당국과 마찰을 빚었던 점이 부담으로 꼽혔었다. 당시 금감원은 회추위에 현직 회장이 참여하는 것이 공정하지 않다며 차기 회장 후보 선임 일정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지만, 회추위는 일정을 강행해 김 회장을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


하지만 유력 후보로 꼽혀왔던 다른 후보들이 법률 리스크에 노출되면서 김 회장의 연임론이 힘을 받기 시작했다. 유력한 후보인 함 부회장은 하나은행 채용비리 재판과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불완전판매로 금융당국의 중징계를 받은 후 행정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회추위는 향후 최종 후보군에 대한 심층 면접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다음주 초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를 확정할 방침이다.


만약 김 회장이 연임이 성공한다면 하나금융지주는 곧바로 '후계자 찾기' 물색에 나서야한다. 김 회장은 연임에 성공한다고 해도 임기가 1년 뿐이기 때문이다. 하나금융 내규에 따르면 만 70세까지만 회장직을 역임할 수 있다. 김 회장은 올해 만 69세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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