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안법 휩쓸고 간 홍콩, 실업률 16년 만에 최악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국가보안법 시행과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영향이 겹치면서 고용 상황이 16년래 최악의 수준까지 떨어졌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국가보안법 시행으로 홍콩을 빠져나가는 기업들이 늘면서 홍콩 실업률이 11월~1월 6.6%에서 7%까지 올랐다고 전했다. 이는 20004년 4월 이후 16년래 최고치다.
이 통신은 '홍콩 엑소더스' 흐름이 노동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가보안법 시행 이후 홍콩을 거점으로 삼았던 서구 자본과 인력이 이탈하는 이른바 '헥시트'가 본격화되면서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다.
동남아의 금융허브라는 홍콩의 위상도 이전같지 않자 매력을 잃은 금융서비스 기업을 중심으로 탈(脫)홍콩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 통신은 홍콩 경제의 핵심인 소비지출이 정치적 시위를 전후로 저조해지기 시작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이동제한 장기화로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어도 경제 활동이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가기 전까지는 노동시장이 단기적 압력을 받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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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과 캐나다 정부는 홍콩을 떠나는 이민자들을 맞아 이민 문호를 대폭 넓히고 있다. 영국 정부는 국가보안법 시행 이후 '영국-중국 공동선언' 위반이라면서 홍콩인을 보호하기 위해 이민법을 개정했고, 캐나다는 대졸 이상 홍콩인을 대상으로 한 3년짜리 개방형 취업비자 프로그램을 지난 8일부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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