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핵항모 루스벨트호서 코로나 확진자 재발생...작전은 계속 수행
승조원 3명이 무증상 확진자로 판명
남중국해상에서 대중 견제..."작전 계속 수행"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남중국해 일대에 파견돼 중국을 견제하는 역할을 수행 중인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즈벨트(CVN-71)함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나왔다. 그러나 미 해군에서는 확진자들 모두 무증상으로 나타난데다 밀착접촉자 중 양성판정을 받은 사람이 없어 작전을 계속 수행하며 완전 운용상태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 해군은 이날 태평양함대 소속으로 니미츠함과 남중국해 일대에서 작전과 훈련을 수행 중인 CVN-71함 승조원 3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확진자 3명은 모두 무증상으로 나타났으며 밀착접촉자 중 양성판정을 받은 사람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해군측은 "마스크 의무착용과 거리두기, 위생 및 소독 등 해군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에 따른 코로나19 확산 완화조처를 실시하고 있다"며 CVN-71함은 완전 운용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해당 핵항모가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도발을 견제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데다 추가 확진자가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CVN-71함은 지난해 3월 운항 중 수병 3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고 이후 승조원의 4분의 1이 넘는 약 1300여명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된 바 있으며 사망자도 1명 나왔다. 선상 집단감염에 브렛 크로지어 당시 함장은 국방부에 승조원 대다수 하선을 허락해달라는 서한을 보냈으나 처음에는 거부됐으며, 이후 해당 사실이 언론에 노출되자 승조원 하선은 허락됐지만 크로지어 함장은 경질되며 큰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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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CVN-71함이 2개월 넘게 괌에 정박되고 승조원들이 모두 격리조치되면서 미국의 태평양 전력이 일시적으로 약화돼 안보공백 우려도 커졌다. 이후 5월 말 중국정부가 홍콩의 국가안보법을 통과시키며 홍콩에서 대규모 시위가 발생하면서 태평양 함대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중국에게 기회가 됐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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