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회의 앞둔 바이든 행정부에 부담감 키워
美 내부선 철군여론 압도적...방향성 못잡는 백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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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이라크 주둔 미군기지에 로켓포 공격이 발생해 민간인 1명이 사망하고 미군 1명이 부상당하는 테러가 발생했다. 미군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으면서 중동 철군정책을 두고 고심 중인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17일로 예정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의에도 영향일 미칠 것으로 보인다.


AP통신 등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밤 이라크 북부 쿠르드자치지역 에르빌의 미군 기지를 겨냥한 로켓포 공격으로 민간인 1명 사망하고, 미군 1명과 민간인 5명이 부상당했다. 이라크 주둔 미군은 사망한 민간인은 이라크인이 아니며 미군과 계약을 맺은 하도급업자라고 설명했다. 해당 로켓포 공격의 배후 역시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이날 로켓포 공격은 지난해 12월20일 바그다드 주재 미 대사관에 발생했던 로켓포 공격 이후 2개월만에 발생했다. 쿠르드 자치지역 내에선 지난해 9월30일 이후 6개월여만에 발생한 테러공격이다. 미 국방부에서는 그동안 이라크에서 발생한 로켓포 공격에 대해 이라크 내 시아파 민병대인 하시드 알사비 등 이란의 지원을 받는 군벌들을 테러공격의 주체로 지목해왔다.


이번 테러로 중동철수 문제를 놓고 가뜩이나 고심 중인 바이든 행정부의 부담은 더욱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나토까지 미국의 중동철수 정책에 반대하며 부담을 더해주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적절한 때가 되기 전에는 아프가니스탄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에 반대한다고 다시금 강조했다. 이같은 발언은 17일부터 개최되는 나토 국방장관 회의를 앞두고 바이든 행정부에 중동철수 전략을 수정할 것을 다시금 압박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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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데다 나토의 압박까지 가세하면서 바이든 행정부는 진퇴양난의 상황에 빠졌다. CNN에 따르면 지난 12일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도 아프간 철군 등 중동 철수문제에 대해 논의했지만, 여전히 방향성이 잡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내에서는 민주당조차 20년 이상 장기화되고 있는 아프간 전쟁과 이라크 주둔을 반대하고 있으며 철수 여론이 매우 높은 상태라 바이든 행정부가 주둔기간 연장을 결정하기 쉽지않은 상황이라고 CNN은 보도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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