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권 중소형주로…'사이즈 로테이션' 온다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최근 국내 주식시장을 견인한 대형주 중심의 투자 열풍이 코스닥 중소형주로 옮겨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 상승 주도권이 대형주에서 중소형주로 전환되는 ‘사이즈 로테이션(Size Rotation)’이 시작될 분위기가 무르익었다는 분석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의 3개월 수익률 격차는 지난달 18.5%p까지 확대됐다. 역사상 두 지수간 수익률 격차가 20%p를 넘어선 적이 없다. 그만큼 코스피에 쏠린 투자금이 코스닥 중소형주를 향해 흐를 공산이 크다는 의미다.
펀더멘탈도 코스닥 중소형주 시장에 우호적이다. 올들어 국내 경기선행지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장래 실물경기에 대한 긍정론이 크다는 의미다. 코스닥 중소형주의 한층 달라진 이익 체력과 계속된 주가 소외가 맞물린 결과 코스닥으로 눈을 돌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용구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수익률 관리에 비상이 걸린 시장 투자가의 전략 초점은 코스피 대형주에서 코스닥 중소형주 시장으로 이동할 것"이라며 "올해 최악의 전망치가 더 크게 개선되는 기업들 가운데 최근 실적 모멘텀이 뒤따르는 종목과 외국인 누적 순매수 강도 상위 종목군에 집중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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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쪽 상황도 중소형주에 유리한 국면이 조성되고 있다. 1조9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추가 경기부양책이 의회 통과를 목전에 두고 있는데, 지난달 미국 고용지표에 이어 소비심리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대규모 정책부양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법안처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내 미국 하원을 통과한 이후 다음달 14일 연방정부 실업수당 지급 종료일 이전에 상원을 통과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데, 이는 전미 독립사업자체연맹(NFIB) 중소기업 낙관지수를 반등시키는 핵심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 미국의 경기부양책은 1인당 1400달러 추가 지급과 지방정부 지원금, 실업급여 등에 쓰이며 저소득층 민생과 중소기업 활력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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